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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외계층 배려한 프로그램 개발하겠다거제문화예술회관 김종철 관장

   
 
최근 4년만에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매진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한 '김경호&소찬휘 콘서트'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 한 김종철 문화예술회관장을 만나 거제 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김경호&소찬휘 콘서트’가 120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했는데, 이를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계획하고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 저는 물론이고 기획 담당자들은 늘 시장 상황과 흐름을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공연 유치를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지요. 이번에 수많은 가수들 중 김경호와 소찬휘를 섭외하기까지 공중파 방송과 타 기관 모니터링을 통해서 우리 지역에 적합한지를 타당성을 조사하고 분석했고, 또 어떤 두 가수를 조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도 거쳤습니다. 이러한 작업들이 바탕이 되었고, 또 전 직원이 매달려 열심히 홍보를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거제시민들이 많이들 오셔서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시민들과 화합하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한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 부임 후 새로 추진한 사업이 ‘추억의 영화 극장’입니다. 월요일 오후 2시에 옛날 영화, 복고풍 영화 등을 상영해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기획전시에서도 미술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해설이나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적으로 소외된 노인이나 청소년, 근로자들이 거제문화예술회관을 찾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문턱을 낮추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문화소외계층을 배려한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최근 거제시에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을 배려한 공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염두해 두신 점은 있으신지?

▲ 거제에는 10,000정도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공연예술관람에 있어서 불편해하는 것은 바로 언어의 장벽입니다. 때문에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는 매년 기획공연으로 넌버벌 퍼포먼스나 클래식 연주회 등을 마련하기도 하고 무료 음악축제인 블루거제페스티벌 등을 열어서, 예술로서 소통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공연과 축제 뿐만 아니라 전시와 교육 사업에서도 다문화 가족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이용하실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음 기획공연이 바로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넌버벌 퍼포먼스인 ‘난타’입니다. 이번 공연도 거제에 있는 외국인들이나 다문화 가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관람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제에서 행정직 공무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알고 있습니다. 소견과 앞으로의 포부를 부탁드립니다.

▲ 여기 관장의 직책이라는 것이 대극장, 소극장, 전시실, 수영장, 호텔 등 첨단시설물들을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또 지역민들의 정신적인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경영을 요구하는 자리입니다. 시청에서 근무할 시 재단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바라보다가 직접 경영을 해야 하는 현장에 와보니 현 시점에서는 행정경험이 있는 관리자의 손길이 더 필요하다는 조심스런 자평을 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상임이사 업무가 공직의 마무리 봉사기회로 알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힘껏 끌고 나가다 보면 우리시민의 기대에 다소나마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 우리지역 문화예술인들과는 격이 없는 대화와 꾸준히 협력관계를 구축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께서 ‘문화융성’을 역설하시고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을 지정하여 내세우고 있지만 진정한 문화융성의 모티브는 지방이나 지역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문화예술재단이 수익성보다는 공공?공익성에 비중을 두기는 하지만 어느 공연하나도 고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이를 유치한다는 게 몹시 조심스럽고 전전긍긍해야 합니다. 우리시민도 녹록지 않은 살림에 이를 향유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죠? 그래서 예술회관을 찾는 시민도 극히 제한적이고요.  문제는 예산사정이지요.

   
 
   
 

조형록 기자  whwndrud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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