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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안동에 가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네…”안동한우전문점 ‘금강옥’… 곤드레돌솥밥은 별미

   
 
안동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먹거리가 바로 안동간고등어다. 그러나 안동역 맞은편에 안동갈비골목이 있는걸 아는가. 이 골목의 대표 메뉴는 한우생갈비와 양념갈비다.

안동한우갈비는 양념을 미리 재워 놓는 것이 아니라 손님상에 낼 때 다진 마늘, 간장 등으로 양념해 버무려 낸다. 양념은 육류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특히 마늘 즉석양념으로 제공되는 한우갈비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안동시청 인근에 위치한 안동구시장은 동서남북으로 6개의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350개 점포와 50여개의 노점상이 눈에 들어온다. 구시장 중앙을 기점으로 동쪽에는 채소 난전과 좌우측으로 의류 점포들이 입점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식육점과 수산물 점포들이 자리하고 있다.

중앙으로는 수산물가게들이 안동간고등어, 안동문어, 조기, 돔배기 등의 재수용 어물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을 팔고 있다. 서쪽에는 안동의 명물로 알려진 안동찜닭과 통닭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맛 객들은 주말이면 전국의 먹거리를 찾아다니는데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외식을 결심했다면 조금 부담이 될 수 도 있지만 한우등심구이를 추천한다. 하루 종일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배가 고프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골목, 시장도 좋지만 좀 더 특별한 곳은 없을까?

안동탈춤공연장이 있는 영가대교를 지나 대구지방검찰청안동지청 인근에 위치한 한우전문점 금강옥이 있다. 이 집은 식육식당으로 안동에서 지정한 모범음식점이다.

산지에서 직접 판매되는 만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안동한우는 쾌적한 환경에서 깨끗한 물과 공기를 먹고 자라서 고기 맛으로 소문이 나있다. 한번 방문한 사람들이 잊지 않고 또 찾아오는 모습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맛에 대한 신뢰가 간다. 대체 어떤 맛이기에 사람들이 찾아올까?

늦은 점심시간인데도 식당 안은 여전히 손님들로 가득하다. 여행을 온 듯한 관광객, 젊은 연인들, 나이 지긋한 어르신, 주변의 오피스 근자자 등 모두들 차려진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있다.  

식당 한켠에 자리를 잡으면 정갈한 음식이 한 상 가득 나온 후 주문한 한우 등심구이(1++)가 나온다. 석쇠에 고기를 올리면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은은한 참숯 향기가 감칠맛을 더해준다. 노린내가 나지 않으며 고소한 맛과 향이 난다.

장재혁 대표는 한우고기의 등급관리를 위해 생후 24~28개월 사육된 평균체중 650kg 정도의 한우만을 고집한다. 특히 설·추석 명절이면 전국에서 주문하는 선물세트 물량으로 정신이 없단다. 요즘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블로그(blog.naver.com/jjh4058)를 시작했는데 어렵단다.

고기를 먹고 나면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냉면이다. 이 집은 메밀을 이용한 정통 평양식 냉면을 낸다. 물냉면 비빔냉면 모두 다 괜찮다. 여타 냉면 전문점들의 자극적이고 달달한 맛이 아닌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진다. 당연히 육수와 면은 직접 주방에서 뽑는데 무엇을 선택하든 후회하지 않을 맛이다.  

냉면 고수들은 공통점이 있다.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주방 가까이 자리를 잡는다. 메밀은 찰기가 없어 불과 몇 분 사이에 확 불어버리기 때문에 냉면이 배달되는 짧은 시간를 아끼기 위해서다.

만들자마자 10분 안에 먹어야 불지 않은 탱탱한 면발을 맛볼 수 있다. 평양냉면 육수는 웬만한 미각의 맛 객이 아니면 밋밋하다고 느낄 수 있다. 육수는 마지막 한 방울 까지 들이켜야 그 짜릿함과 시원함을 발끝까지 느낄 수 있다. 

   
 
혹시나 연인과 함께 왔다면 곤드레돌솥밥을 추천한다. 방풍나물전, 생선구이, 된장찌개, 오이김치, 배추겉절이, 물김치, 장아찌 등 반찬 10가지가 함께 차려진다.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기의 유혹, 눈과 입이 즐거운 이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맛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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