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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 ‘가보고 싶은 섬’으로 거듭나다

많은 섬을 안고 있는 경상남도는 이미 2007년부터 섬개발에 나선데 이어 전라남도가 올해 10개년 계획으로 본격적인 섬개발에 나섰다.

바쁜 일상과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이 휴식과 힐링을 위하여 섬 여행을 선호하는 등 여행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

한남일보는 경남과 전남의 특색있는 섬개발을 들여다보고 섬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다시 찾고 싶은 섬마을’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사업추진배경 및 목적

사업계획 추진 초기인 2007년 당시에는 안전하고 맛있는 농수산물,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의 휴양, 어업체험, 환경교육 등 도시민의 욕구가 다양화되고 이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관광개념이 도입되고 있었다.

특히 문화관광부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특색 있고 다양한 상품개발을 장려하고 있었는데 이를 위해 농어촌 자원을 활용한 체험관광 상품화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형 특화관광자원의 개발과 주민 참여 및 지역사회 중심의 친환경적 관광개발 모델 창출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러한 노력은 어촌을 도시민의 단순한 방문을 유도하는 곳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고품질의 농수특산품 소비와 어촌생활문화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도시-어촌간의 문화적,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개발하려는 새로운 지역활성화의 발전전략이었다.

사와 생활유적의 보고 연대도를 ‘에코아일랜드(Eco Island)’로

중앙정부는 이러한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생태와 주민의 삶을 제대로 인식하고 계승하는 국내 최초 ‘화석에너지 제로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자 했다. 통영시 산하 지방의제 추진기구인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는 2007년부터 ‘에코아일랜드(Eco Island)’ 조성계획을 세우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유인도 7개의 후보 섬들을 답사했고 그 중 연대도를 적지로 판단했다.

연대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지점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에 속하는 섬이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정도로 물이 맑고 조망경관이 뛰어나며 학림도와 저도, 송도, 미륵도, 비진도등 경관이 수려한 섬들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남쪽은 가로막는 섬이 없어 바다가 시원스레 뚫려 있고,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왜적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려 왜구의 침입을 주변섬에 알린 주요 지리적 거점이었으며, 사적 제 335호의 선사시대 유물인 ‘연대패총’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부터 현대까지 연대도의 생태와 주민들의 삶을 제대로 인식하고 계승하면서 마을과 지역이 조화를 이루는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었다.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에코아일랜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지역활성화 전략이었으며 패총과 연대봉 등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유물, 생활유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에코테마빌리지(Eco Theme Village)로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됐다.

   

연대도 정기여객선인 ‘섬나들이호’에서 바라본 연대도의 마을 전경

에코아일랜드, 체계적인 발전전략 필요해

이미 너무나 많은 에너지 마을의 실패사례를 보아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됐던 것은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한 요소였고 민관협치의 파트너십을 중요한 도구로 생각하며 체계적인 발전방안과 전략마련에 힘을 기울였다.

주민의식 함양으로 마을가꾸기 사업에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동체의 자율적 개발역량을 함양해 살기 좋은 마을로 유도하고 마을개발 추진위원회를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주민협의체 마련해 지속적으로 마을의 운영 및 관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이 자치적으로 생태, 문화적, 경제적 자립기반을 구축하는데 많은 비중을 뒀다. 

전체적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 및 마을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자립기반을 마련을 하면서 자생적 에너지 순환체계를 통한 ‘화석에너지 제로 아일랜드’ 조성으로 지역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생활문화자원개발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저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을 도입한 ‘에코테마빌리지(Eco Theme Village)조성’을 목적에 두었고이를 위해 역사문화자원과 마을경관 가꾸기를 조화시키는 자연친화(Eco-friendly)적 단계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도시민들이 건전한 여가선용과 체험 등의 전통문화 및 어촌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은 물론, 화석에너지 제로를 위한 시설도입으로 자원순환형 섬조성과 자생적 에너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국내 최초의 에코아일랜드 발전전략을 구축하는 노력이 시도됐다.


사업초기단계의 어려움과 과제

다른 여건은 다 좋았으나 문제는 주민들의 참여. 몇 번의 설명회에도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는 것이었다. ‘에코아일랜드‘, ’화석에너지 제로섬‘, ’생태섬‘ 같은 용어도 처음 듣는데다가 삶의 자유를 견제하고 간섭하는 것이 우려돼 번거롭게 여긴 것이다. “그냥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있고 싶다”고 했다. 푸른통영21은 연대도 하나가 문제가 아니라, 연대도를 통해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섬의 발전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기에 꾸준히 주민들을 설득했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통영시장이 직접 나서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었다.

재밌게도 화석연료 제로의 섬을 표방했지만 프로젝트가 시작한지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태양광 발전기 하나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연대도 사업 진행 결과들

생태섬 보호, 육성 조례안을 만들다

"지난 7년간 300번도 넘게 연대도를 왔다 갔다 했는데 그 중 몇 번은 눈물을 삼키면서 돌아 나오기도 했어. 섬 분들이라 처음엔 아무도 마음을 열지 않더라고… 누구 한사람 적극적으로 참여하려하지도 않고 목소리 큰 몇몇은 죽어라 반대를 했지" 윤미숙 푸른통영21 사무국장의 말이다.

그러나 지원단체의 입장에서는 그게 더 희망적이라고 생각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쏟아 재빠르게 시설만 설치하고 빠지는 사업과는 명백하게 다르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반증이기도 했다. 에코아일랜드를 만드는데 신재생에너지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으며 주민참여와 소통이 우선적인 구성요소였기 때문이다. 통영시는 민관협치의 파트너십을 중요한 도구로 생각하고 있었고 거버넌스(governance) 를 통한 거북이걸음을 원했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미 너무나 많은 에너지자립마을의 실패 사례들을 보아왔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생태섬보호, 육성 조례안’을 만드는 것이었다. 조례안에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섬의 인위적인 훼손을 막고 지속가능한 섬을 만들어 미래세대에 물려주자’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 ‘생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생태 섬 지정, 조성계획수립과 변경,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설치와 생태건축 등을 심사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예산 지출의 근거 역시 조례를 통해 만들었으며 에코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추진위원회 또한 구성됐다. 위원회 구성원 16명 중 6명이 주민들이었으며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 지역언론, 전문가그룹이 참여했으며 담당공무원 역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문제들의 최전방에서 함께 노력했다.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것이 말로만이 아닌 초기단계의 실천에서부터 반영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연대마을 뒤편 언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

태양광발전시설, 비지터센터, 경로당 그리고 에코체험센터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 증대와 함께 석유고갈 위기에 따른 유가의 급격한 변동 등 미래의 에너지 수급에 대한 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한 방법으로 육지로부터 덜어진 섬 지역을 화석에너지를 쓰지 않으면서 자급적 에너지체제를 갖추는 ‘ 화석에너지 제로 아일랜드 프로젝트’들이 세계 각지에서 추진됐지만 우리나라는 당시 개념적인 수준이나 시범사업 초기단계정도에 머물러 있던 수준이었고, 특히 섬 지역을 대상으로 화석에너지제로아일랜드 프로젝트가 추진된 바는 전무했다. 선진국들은 신재생 에너지분야에 대해 1970년대 중반부터 중장기 계획과 기술개발을 수립해 왔고 기술개발 성과를 실용화해 보급촉진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섬 지역을 대상으로 해 덴마크의 ‘삼소섬’과 같은 풍력발전을 이용한 100%에너지자력섬도 이미 1997년도부터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태양광 발전소(150kw) 건설은 2010년 겨울이 되어서야 완성됐다. 이어 연대도 방문자센터와 마을회관, 경로당 ‘구들’이 2011년 4월 친환경건푹물인 ‘패시브하우스’로 인증을 받으면서 완성됐고, 현재 방문자들을 위한 교육공간, 쉼터와 주민들을 위한 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도서관의 기능까지 겸하는 건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중에 있다. 연대도의 각 가정에서 지출하는 전기세 역시 가구당 1000원 이하로 떨어져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패시브하우스로 새롭게 태어난 연대도 입구의 비지터센터

연대도 초입에 자리한 기존의 마을회관은 방문객들을 위한 비지터센터와 마을회관, 그리고 워크샵 장소로 활용하고자 하는 방안으로 연대도 마을 비지터센터를 신축했다. 기존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할 수도 있으나, 해안가에 접경하고 있는 열린 공간이 가장 많은 마을주민의 어업활동공간이자 외부사람들이 마을을 방문할 때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접촉하게 되는 마을의 상징적인 중심 공간임을 고려하고 ‘에코아일랜드’의 성격에 맞춰 당시 개발돼 있는 여러가지 화석에너지로부터의 독립방안을 접목, 상징성을 갖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로 신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다양한 목적들을 수용하는 건물인 만큼 자칫 비능률적인 공간형성이 발생할 우려가 있었기에 계획단계에서부터 상시사용자(주민)과 유동사용자(관광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요소들을 제거하는 작업들이 선행됐고 통영의 에코아일랜드의 개념으로 시작된 사업이니만큼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자립이라는 문제를 접근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구성도 염두에 두었다.  

   

폐교를 리모델링 한 연대도에코체험센터와 체험시설들

연대도의 장기 에너지 자립계획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마을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 되는 에코체험센터(폐교 리모델링 후 패시브하우스로 새롭게 신축)가 지난 2011년 9월 22일 패시브하우스의 조건을 통과해 준공됐다. 학교에 설치된 25kw와 태양광발전시설과 지열을 이용한 전력, 난방, 온수시스템으로 운영비와 유지비를 절감하고 있으며, 자전거 발전기 8대, 태양광조리기 2대, 인간동력 놀이기구 4종을 설치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와 에너지절약에 대한 교육장으로 활용 중에 있다.

에코체험센터는 (2013년 기준) 100여 단체 4000명 이상이 방문해 다양한 교육을 통해 눈으로 직접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화석연료제로, 신재생에너지 섬의 효율성을 확인하고 몸으로 체험하고 있으며 에코체험센터를 기반으로 한 주민소득은 2012년에는 1억 원, 2013년에는 8월에 이미 전년대비소득을 훌쩍 넘겼다.  

연대도에코아일랜드의 에너지 독립의지는 계속될 것이고 마을공동지열센터와 같은 다른 시설들의 추가와 확충을 통해 난방비용에서 해방되는 것이 궁극 목표다.  

IT 기술을 접목과 활용을 통한 관리체계 구축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사례를 전국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태양광 발전시설이나 패시브하우스 등과 같은 시설적인 축면뿐 아니라 IT 기술을 유감없이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하다. 태양광발전소는 원격모니터링체계를 갖춰 사무실에서도 상태와 기동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오작동이나 고장 등의 조치를 시급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 이 부분이 바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극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평가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예약시스템으로 방문객들의 편리를 도모했으며 SNS를 통한 상시 홍보 역시 에코아일랜드를 알리고 관광객들을 불러오는데 큰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연대도에는 실업자가 없다? 휴경답 이용한 다랭이꽃밭조성과 마을기업 할매 공방

연대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마을 입구로부터 옹기종기 낮은 지붕의 집들이 모여 있다. 마을 외편으로 언덕을 하나 넘어가면 현재의 에코체험센터인 학교가 하나 있었고 그 위로 ‘다랭이 꽃밭’이 펼쳐진다. 주민들은 공공근로 형태로 야생화를 가꾸는 일을 하는데 에코아일랜드 조성과정에 참여하면서 이 일들이 자신들의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꽃밭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육십 평생 중 처음으로 월급을 받아 본 한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그렇게 받은 소중한 월급을 가지고  육지에 나가 아들네 식구에게 고기를 실컷 사줬다고 한다. 그렇게 연대도 주민들의 삶에는 작지만 소중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주민소득증대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다랭이꽃밭 조성사업 중에 겪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의 이야기다.

지역의 기후조건에 적합한 수종 중 마을의 경관을 향상시키고 수익이 되는 수종을 선택, 부녀회와 할매들은 봄이면 국화와 민들레 등을 가꿔 심는다. 4월이면 풀을 매고 밭을 가꿔 가을이면 수확을 한다. 수확한 민들레는 덖어서 생활차를 만들고 국화는 입욕제와 국화차로 만든다. 이 외에도 지역특산품을 이용해서 방풍절임, 쑥 엑기스 등을 제조해 생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연대도 마을공동체에 노는 사람은 없다. 2010년에 경상남도 마을기업 ‘할매공방’이 생겨 성업중이에 있으며 이제는 마을 입구에 번듯한 건물까지 생겼다. 시나브로 민화투를 치던 할매들이 솜씨를 발휘해 호미와 바느질로 사회적 기업을 유치한 것이다. 생산품들은 만들어 내놓기가 무섭게 마을을 방문한 방문객들과 지역에서 충분히 소비돼 재고가 없어 일 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많은 수익을 내는 사업도 좋지만 주민들은 적게 벌어 알뜰히 나눈다는데 주민들은 의미를 둔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무언가 마을과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일을 찾고 움직인다는데 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연대도 지겟길.

스토리텔링과 자원활용, 지겟길과 마을(안)산책길

주민들의 마음과 관심을 사기 위한 문화적 연대가 중요했고 그 장치의 일보로 시작한 것이 앞서 설명한 묵정밭을 일구어 다랭이 꽃밭으로 재생시킨 사업이었다. 봄이면 화려한 색깔의 꽃들이 피어서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연대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흥미로워 하는 것 중 하나인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스토리텔링간판이 집집마다 재미난 내용으로 붙어 있는 것이다.

또 섬을 일주하는 2㎞의 섬 산책로를 내어 ‘연대지겟길’로 이름 명명해 섬을 찾는 이들에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지겟길’은 말 그대로 노인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길을 그대로 복원한 길이며 기존 자원을 새롭게 활용해 하나의 명소로 만드는 작업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연대도 탐방산책로는 자연경관뿐 아니라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연관찰학습장으로도 그 활용도가 높으며 통영시에서 육성하는 ‘바다해설사’들과 같은 생태전문가들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도입하여 교육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지겟길 이외에도 마을안길 탐방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 마을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거리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마을안길 역시 마을에서 봉수대까지 이르는 탐방산책로나 몽돌해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장소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교육프로그램도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1단계는 마을지도자교육과정, 2단계는 주민역량강화교육과정, 3단계는 마을체험운영자교육과정이다. 주민들의 특성에 맞게 교육을 한다. 2011년 봄에는 ‘주민대학’을 개강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교육과 재활용 교육등 인문학적 접근을 통한 여덟 번의 강의를 실시하기도 했다.   
   
유네스코의 선택, 에코아일랜드 연대도, 수상 및 인증현황

유네스코는 지속가능발전교육 10주년을 맞이해 한국을 대표해 세계에 알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프로젝트들 10개를 인증했고 ‘연대도 에코아일랜드프로젝트’가 가장 높은 점수로 인증에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유네스코측은 연대도프로젝트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등에 대해 새롭게 인지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실제적 체험을 통해 앞으로의 인류가 해결할 문제에 대해 비전과 실천방법을 제시하므로 그 교육적 효과가 크고 교육을 통한 주민들의 직접적 프로젝트 참여 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연대도 에코체험센터에서도 ‘바다해설사’와 ‘그린리더’ 가 진행하는 대상별 맞춤형 환경, 생태, 에너지프로그램이 연중 진행되고 있으며 연령 및 교육대상을 고려한 체험학습 커리큘럼을 하고 직접적 경험을 통해 대상영역에 대한 학습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추진계획과 과제들

풍력발전의 대체사업은?
초기계획에서 연대도는 태양광과 풍력을 함께 활용한 전기에너지 생산을 통해 100% 자급적 에너지 확보를 하나의 목표로 세웠었으나 사업진행단계에서 풍력발전을 통한 전기생산은 적절성이 맞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되어 선택되지 않고 다른 사업으로 전환추진 된 상태다. 따라서 추가적인 지원확보를 통해 새로운 발전요소를 도입해 기존의 풍력발전량을 보완할 수 있는 신에너지생산방식의 도입을 고려할 예정이다.

‘전래의 섬’ 사업은 언제쯤?
연대도의 주요 역사문화자원인 패총복원 및 박물관조성 그리고 흔적만 남아 있는 봉수대의 개보수 역시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인 연대도를 ‘전래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지자체의 노력이나 예산확보에 있어 많은 어려움과 난항을 겪고 있지만 연대도 사업초기 주요 가치로 평가되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단체의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연대도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주는 하나의 중요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지속가능을 위한 필수과제 ‘주민 스스로’
아직까지 센터의 운영이나 시설의 관리에 있어 마을 주민들이 지원단체인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에 의존하는 빈도와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시설의 보수, 유지나 관광객안내, 해설등과 같은 원래 의도했던 부분들에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운영단체의 사무국이나 외부에서 양성된 해설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현실이므로 좀 더 적극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자치와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다양한 주민소득증대사업 제시
주민들이 본인의 능력이나 섬의 자원을 좀 더 충분히 활용하여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의 컨설팅이나 MOU체결을 통해 좀 더 특색 있고 지역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정일응 기자  ysn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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