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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섬과 아랫섬이 만나 금상첨화 ‘사량도’지난 10월 사량대교 개통… 등산·낚시·일주여행·천문대 등 관광 천국
   
▲ 올해 10월 사량도의 윗섬과 아랫섬을 잇는 사량대교가 완공됐다.

등산객에게도 유명하고, 낚시꾼에게도 유명한 곳 사량도.

올해 10월, 사량도의 윗섬(상도)과 아랫섬(하도)를 잇는 사량대교가 완공되면서 그야말로 사량도의 양 어깨에 날개를 달게 됐다.

산세 좋고 아름다운 지리산을 닮아서 그런지 사량도에도 지리산(397.6m)이란 이름의 산이 있다. 사량도의 지리산은 국내 등산 마니아들에게 육지의 지리산 만큼이나 각광받는 산이다.

매년 지리산 옥녀봉 등산대회가 열리는 등 산 좀 탄다 하는 사람들 중 사량도의 지리산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뿐더러 명산이란 칭찬 일색이다. 윗섬에 위치한 지리산은 내지마을이나 답포, 옥동, 진촌, 대항, 돈지 등 각 마을 어디에서든지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어 한 번 왔던 등산객들은 몇 번이고 다시 찾는다 한다.

지리산의 능선을 따라 걷는 길에는 사방으로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이 펼쳐져 있고 기암절벽 사이사이 웅장한 산줄기와 출렁다리에서 바라 본 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정상 쯤에 가면 기암절벽을 로프나 출렁다리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그 점은 감안하고 등산 계획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제 사량대교가 개통되어 하루는 상도에서 지리산 등반을, 다음날은 하도의 칠현산이나 대곡산 등도 다녀올 수 있어 사량도를 찾는 등산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게다가 상도, 하도 모두 해변가로 일주 도로가 잘 되어 있어 드라이브도 용이하고 특히 자전거 일주가 가능해 주말이면 일주도로에는 자전거 행렬이 많다.

   
▲ 사량도 지리산 출렁다리.

제법 힘든 코스도 있지만 하루 만에 상도 하도 모두 자전거로 일주가 가능하다고 하니 사량도는 그야말로 여행하기 좋은 섬이다.

아이들과 함께 사량도를 여행한다면 내지분교를 활용한 사량도 천문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천문 망원경으로 별도 관찰하고 별자리 공부도 하며 자녀들과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여느 섬들과 달리 천문 시설이 있는 곳이라니 특별한 추억 만들기가 가능한 섬이다. 이 곳은 국내 최초로 유·초등학생을 위한 천문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했고 서울·경기 지역에서부터 시작한 천문학 캠프를 2011년에 사량도로 옮겨와 천문대를 설립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대항 해수욕장까지는 5km로 해수욕, 캠프, 등산 3박자가 맞는 여행지다.

또한 내지마을 선착장에는 사천에서 입항하는 여객선과 크루즈들이 있어서 그런지 선착장 앞에 포장마차가 있어 다른 마을보다 활기를 띄는데 특히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려있던 포장마차는 동네분들도 단골로 삼을 정도로 맛있고 인심이 후해 한번 왔던 관광객은 다음에 또 찾는다고.

하도는 등산객보다 낚시객들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동네 분들이나 운동 삼아 다니다 보니 등산로도 이용하기 불편한 듯 등산객은 잘 안다닌다고 한다.

상도에 비해 아직 개발이 덜 된 하도는 정감 있고 촌답다. 펜션 몇 군데를 빼면 모두 주민들의 일터이자 주택으로 한적하고 청정하다.

특히 하도에만 약 7개의 갯바위 낚시 포인트가 있는데 볼락, 도미, 노래미, 광어, 감성돔 등을 1년 내내 잡을 수 있다하니 낚시광들의 천국이라 할 만 하다.

사량 여객선 터미널 맞은 편 하도 쪽 덕동 물량장은 지난 2013년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섬마을 콘서트를 욕지도 다음으로 열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노을이 아름다운 어촌 마을에서 콘서트를 열고 싶어했던 노년의 피아니스트가 선택한 의미 있는 곳이니 피아노 선율을 상상하며 노을을 기다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사량대교가 개통되면서 배 시간의 구애없이 상도, 하도를 오가며 등산과 낚시, 해수욕, 일주 여행이 자유로워진 사량도는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을 것 같았다.

   
▲ 내지분교를 활용한 사량도 천문대.
   
▲ 사량도 천문대에 전시되어 있는 천문기구.

이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 사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류혜영 기자  hannam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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