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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비용 꿀꺽… 해수욕장 인근 부지에 불법매립친구끼리 계획적으로 불법 일삼아
   
제보자 A씨가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현장을 가르키고 있다.

해수욕장과 인접한 부지에 건설폐기물과 기름이 섞인 토사를 불법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거제시 하청면 어온리 5번지 일대 16,000㎡ 가량의 부지에 지난해부터 농지계량을 목적으로 수십만 톤의 토사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건설폐기물과 기름 섞인 토사가 불법으로 매립된 것.

익명을 요구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은 옥포동 소재 20층 주상복합 아파트 터파기 과정에서 기존 120㎡의 건축물을 허물어 토사와 함께 매립했다는 주장이다.

폐기물은 25톤 트럭 8대 분량으로 약 100㎥에 이른다는 것. 지난해 11월, 이 같은 사실이 농지계량 사업자 B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아파트 건설 토목담당 소장이 200만원을 부담해 폐기물을 골라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농지계량 사업자 B씨는 처리비용을 받고 포크레인으로 폐기물을 덤프트럭에 퍼 올리는 사진을 찍어 전달하고 그 자리에 다시 묻어버렸다.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14일 아파트 건설 현장소장에게 토목담당 소장 연락처를 요구했으나 다음날로 미뤄 15일 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비슷한 시점, 아주동에 위치한 가정집 석유배달 주유탱크 철거작업과정에서 기름으로 오염된 토사 상당량의 폐기물이 처리절차를 무시하고 같은 장소에 매립했다는 A씨의 주장이다.

특히 옥포 아파트 현장에서 나온 건설폐기물을 운반한 C씨, 오염된 토사를 운반한 D씨와 농지계량 사업자 B씨가 모두 친구, 선후배 사이로 밝혀졌다. 이들이 계획적으로 불법을 일삼아 왔을 것이라는 주장이 A씨로부터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B씨와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D씨는 “주유탱크 바닥면 파이프 제거작업과정에서 파이프가 터져 기름이 유출돼 기름제거작업과 함께 토양오염도 조사 뒤 매립해 문제가 없다”며 “마침 비가 내리는 날 토사를 실어내는 과정에 검은 흙이 일부 매립됐으나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하고 ‘토양오염도조사표’를 본사에 제출, 적합판정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D씨는 “오염된 토사로 보인다는 총 물량은 25톤 4대 분량이며 총 15대의 덤프트럭을 이용해 토사를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부지와 바로 인접한 물안해수욕장은 여름철 많은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으로 하루빨리 폐기물처리가 필요해 보인다.

거제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에 합법적인 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응 기자  ysn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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