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경남 ‘단체장 10곳 무주공산’…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부상공석이거나 불출마, 수사와 재판중인 단체장 절반 넘어
현직 프리미엄 상실 지역 무더기, 보수 본산 위험 수위
도지사 선거, 민주당과 한국당 대선 후보급 출마할 듯
중앙선관위는 이번 제7회 지방선거의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 동네’로 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 17일 중앙 및 전국 시도선관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2018년도 주요업무계획 회의 장면. 중앙선관위 캡쳐.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내 지방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남도는 무주공산인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자치단체장이 공석이거나 불출마, 수사와 재판중인 단체장이 전체(경남도 포함)19곳 중 절반이 넘는 10곳에 이르고 있다.

단체장이 공석인 지역은 경남도지사와 고성군 2곳이다. 불출마 지역은 거제시, 통영시, 함양군, 합천군, 의령군이고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현역 출마가 불가능한 창녕군 등 모두 6곳이다. 현재 수사중인 사천시와 항소심이 진행중인 함안군도 확정판결을 받지는 않아 선거법상 출마에는 하자가 없으나 사실상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현직 프리미엄 상실 지역으로 꼽힌다.

경남은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문재인)와 한국당 후보(홍준표)가 0.5%p 차(문 36.7%·홍 37.2%)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최근 문 대통령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청와대 오찬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등 분위기가 좋다. 경남과 부산, 울산(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단 1곳이라도 승리하면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이긴 것이라는 등의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남 동부지역인 속칭 ‘낙동강 벨트’에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지난달 31일 민주당에 입당, 경남지사 민주당 후보로 나선 권민호 거제시장과, 지난 2일 한국당을 탈당한 허기도 산청군수도 민주당 입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박빙으로 분류되는 지역은 김해시(현 민주당)를 제외하고도 창원시, 거제시, 양산시, 함안군 등 5개지역으로 지난 선거에 비해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지난 2014년 선거에서 민주당 9곳, 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이 8곳을 이겼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와 영남권 등의 추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 대선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은 보수 본산 경남도지사 선거에 필승 카드를 매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민홍철 국회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출마를 공식화 했다.

하지만 한국당의 주자가 누구냐에 따라 결국 김경수 의원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내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 김 의원을 출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에 나설 경우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명되는 타 주자들 보다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주영 의원과 박완수 의원, 윤한홍 의원 등이 거론되지만 이 의원과 박의원은 수차에 걸쳐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출마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여진다. 홍준표 대표의 최측근인 윤한홍 의원은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대후보에 따라 파격적인 인사가 나설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결국 김태호 전 의원이 나설 것이라는 억측이 나돈다.

특히 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영남지역 사수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에서 어떤 유력후보가 나올지라도 승리할 수 있는 대선주자급 후보가 차출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지역 2곳에 전략공천 시행을 이미 공언한 바 있고, 한국당 역시 전략공천에 무개중심을 두고 있어 사실상 이번 선거는 문 대통령과 홍 대표의 대리전으로 용호상박을 방불케할 전망이다.

양당은 상대 후보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로 4월말경 후보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대결이 예고되면서 여론 선점을 위한 당 차원의 전력이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선환 기자  ksh@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