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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통일딸기 모종 심는다딸기모종 사천·밀양 재배농가 전달
   
▲ 평양에서 키운 '통일딸기' 모종 10만주가 23일 경남에 도착했다. 김태호 경남지사(오른쪽)와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청 현관에서 한반도 평화 의미를 담은 통일딸기 모종 전달식을 가졌다.

경남도는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상호주의와 한반도 평화 의미를 담은 통일딸기 모종 전달식을 가졌다.

23일 오전 도청광장에서 가진 전달식에 김태호 경남지사와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협력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딸기 모종은 사천, 밀양지역 재배농가에 전달했다.

김태호 지사는 이자리에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통일딸기 사업은 지난해 모종이 바이러스 검출로 검역 불합격되면서 안타까움이 컸었는데 올해 이렇게 우리 품에 다시 돌아온 통일딸기 모종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또 “우려했던 바이러스와 병해충에 대비한 육묘기술도 이제 성공적으로 정착되면서 장기적으로 중국산 수입육묘를 대체하고 우리 농가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며 통일딸기를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당부했다.

이번에 반입된 통일딸기는 지난 4월 20일 우리 품종인 ‘설향(雪香)’ 원종 1만주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으로 가져가 경남 농업자재와 국영농장 분조원들의 세심한 관리로 순조롭게 증식되어 왔으며 4년차에 접어든 경남 선진기술이 북측으로 이전돼 반입 목표 10만주를 무난하게 생산해 반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06년 경상남도에서 처음 시도한 ‘통일딸기 생산사업’은 상호주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으며 아울러 국내적으로는 북한에서 재배한 재생 가능한 식물을 남한으로 가져온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통일딸기 모종은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8만주, 밀양시 하남읍, 상남면 2만 주 등 2개 지역 8농가(1만7,020㎡)에 전달돼 23일 옮겨 심을 계획이며 내년 1월 첫 수확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3만7,000㎏의 통일딸기를 수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3년간 장교리 협동농장과의 성공적인 교류를 마치고 올해부터는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과 새로운 농업협력사업을 시작해 통일딸기 모종생산을 비롯해 남새온실 지원, 사과·배 과수단지 조성과 함께 콤바인 등 수확용 농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앞으로 친환경 작물재배, 기술교류사업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 남북농업 협력사업을 한 차원 높여 나 갈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최철근 기자  ccg@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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