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기획
명리학자, 방산 노상진 선생 인터뷰우주의 자연현상을 소우주인 인간에게 적용, 삶을 예측하는 것이 명리학
사주·관상·풍수는 하나다. 사주는 안에서 밖을, 관상은 밖에서 안을 보는 것
  • 김선환 중부본부 국장
  • 승인 2018.05.08 21:01
  • 댓글 0
방산 노상진 선생.

사주는 시간의 작용이고, 관상은 시간이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낸 공간이다
동양학의 관상을 실증주의에 기반한 서양 학문으로 풀어내는 데 한계 있어

아시아소사이어티는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1956년 록펠러 3세(John D. Rockefeller III)가 창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 기관으로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세계화 및 상호관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전 세계 50여 개국의 국제적 사안들을 다루며 활발히 활동 하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는 2015년 4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각국 대사를 초청, 명리학자 방산(芳山) 노상진(盧相鎭) 선생의, '관상가, 그들은 정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 세대에 올바른 지표와 울림을 통해 희망 메시지를 듣기 위한 방편으로 방산 선생을 만나 인터뷰를 요청, 어려운 자리를 가졌다. 암울한 현실 속에서 흥망성쇠와 길흉화복,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고 보는 명리학은 이미 일반인들에게 깊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 본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강연장면 책자 캡쳐. 노 선생 제공.

Q. 명리학(命理學)은 사람이 태어난 연(年) 월(月) 일(日) 시(時)의 네 간지(干支), 곧 사주(四柱)에 근거해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알아보는 학문으로 사주학(四柱學)이라고 한다. 개인의 출생을 분석해 나무·불·물·쇠·흙 등 5가지 상극제화를 위주로 음양오행(陰陽五行)의 배합을 보고, 한 사람의 타고난 명을 추리해 인생의 흥망성쇠를 예측한다. 간지 여덟 글자로 운명을 추리한다고 해서 팔자학(八字學), 추명학(推命學), 산명학(算命學)이라고도 한다. 명리학의 발단과 유래는.

A. 고대인들은 우주의 변화를 시간으로 구분해 자연현상의 순환을 밝혀내고 계절의 변화와 기후를 예측, 농업생산력의 발전에 활용했다. 시간을 통해 우주의 자연현상을 밝혀내고자 했던 노력이 소우주인 인간에게도 적용하려는 시도가 사주명리학의 출발점이다. 고대인들이 정착해 농사를 짓고 살게 되면서 각종 천재지변을 겪게 되자 하늘을 관찰하게 되어 천문학이 생겨나고 명리학은 이를 사람에게 적용시켜면서 발생하게 된 학문이다.

Q. '명리의 대가는 관상을 모르고, 관상 대가는 풍수를 모르고, 풍수 대가는 명리'를 모르기 때문에 각자 다른 소리를 한다. 사주·관상·풍수는 하나가 돼야 운명을 알 수 있고 또 운명이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의미는.

A. 한마디로 명리학의 대가라는 사람들이 우주원리를 전혀 모르고 운명을 연구하고 있다. 한 사람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주·관상·풍수가 하나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사주는 천기(天氣)의 뜻으로 정해지는 것이니 시간의 작용이고, 관상은 시간의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낸 공간이다.
시간의 작용은 하늘의 뜻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사주(연월일시)가 되고, 공간은 시간이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낸 형상으로 곧 관상이다. 시간은 공간을 만들어내는 장소와 같이 있으니 사주가 관상이고 관상이 사주이다. 사주와 관상은 같다. 풍수도 마찬가지이다. 조상의 음덕을 쌓은 사람이 좋은 사주팔자를 타고나고, 사주팔자가 좋은 사람은 관상도 좋다. 모든 측면에서 볼 줄 알아야 한다. 하나만으로 전체를 알 수 없다.

12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인터뷰 캡쳐, 노 선생 제공.

Q. 사람의 얼굴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돈많은 얼굴 건강한 얼굴'을 지난 2011년 출간해 사람들로부터 화재를 모았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었던 중요한 내용은.

A. 관상은 인상이 아닌 자연이고, 최고의 관상은 자연을 닳은 심상(心相)이라는 것을 실제 인물을 통해 실증적으로 얘기하고 싶었다. 관상은 좁게는 얼굴만 보는 인상이지만, 넓게는 행동, 표정, 음성 등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판단해서 심상을 보는 것이다. 즉 심상이 바로 관상이다. 마음이 얼굴을 통해 나타나기 때문에 얼굴, 관상, 마음은 하나이고 최고의 관상은 자연을 닮은 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운명과 건강을 알 수 있는 지도이며, 과거 현재, 미래가 들어있고 부귀, 빈천의 그릇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결과는 자기자신에게서 비롯되므로 내얼굴은 내가 만든다. 좋은 관상 나쁜 관상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자신을 올바르게 바로 알고 정진함으로써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남의 덕이요 탓이 아니라 자기자신에서 비롯되므로 덕을 쌓아야 한다. 덕을 쌓아야 비로소 운명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Q. 2014년 12월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에서 관상에 대한 통찰력과 예리함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상깊었다고 알려져 있다. 말과 찰나적인 미세한 행동 등에서 관상에 대한 디테일한 힘이 잘 표현됐다고 전해진다. 당시 어떤 계기로 제작에 참여하게 됐으며 느낀점은 무엇인가.

A. 대부분 관상가들이 이론에 그치고 있으나 실질적인 관상학의 대가로 알려지면서 참여하게 됐다. '돈 많은 얼굴 건강한 얼굴'을 통해 명리학을 접목해 관상을 분석해 내고, 얼굴에 숨어 있는 자연의 이치를 국내외 저명인사 사진으로 설명한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실제 촬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작가와 지면으로 의견을 주고받다보니 연출가 및 배우와의 충분한 사전교감의 미흡으로 정확한 의도를 반영한 상을 충분히 녹여내지 못한 점이다.

Q. 미국에도 관상학이 있다. 미국 CIA는 세계 각국 중요 지도자들의 관상을 통해 전략을 수립, 자국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일례로 지난 2017년 4월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만난 미.중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는 이 회의에서 시진핑의 인물됨을 알아보기 위해 시험을 했다. 앞서 미 CIA는 트럼프에게 '시진핑은 신중한 성격이고 준비에 철저한 인물이며 실수를 별로하지 않는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돌발적인 일에는 약하다'는 단점이 담긴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트럼프는 만찬이 끝난 시간에 시진핑에게 갑자기 '미국이 시리아를 폭격했했다'고 전하자, 시진핑은 한동안 말이없다가 '아이들에게 가스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격해도 된다'고 답변했다. 평소에 시진핑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폭격은 불가하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데, 갑작스런 큰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을 해버린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시진핑의 장단점과 성격 등을 관상을 통해 미 CIA가 낱낱이 심리 분석해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이외에 미 CIA는 카다피, 사담후세인, 카스트로, 더 나아가 히틀러까지 관상을 통해 그들의 운명을 예상했다. 히틀러의 경우 '나르시시스트자'로 보고 자살 성향을 예고했고 과연 히틀러는 자살했다. 미 CIA가 시진핑을 분석할 때 사용한 기법은 일명 '페이셜 프로파일링(facial profiling)'이다. 이는 심리학자가 평소 상대의 심리와 언행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얼굴근육과 미세한 움직임, 몸짓을 분석해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대응해 나가고 있다. 따라서 관상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현실에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접근 방식에 있어서 서양은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정밀한 빅데이트를 토대로 하는 반면, 동양은 이런 부분에서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관상학이 좀더 과학적인 학문으로 체계를 갖추고 정립할려면 어떤 부분들이 보완돼야 하는가.

A. 동양학은 자연의 이치를 인간의 삶에 적용시켜서 풀이해주는 자연과학이며 인간학인데, 통계학이 아니고 완벽한 개체학이다. 통계학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운명이 통게학이면 운명을 볼 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본인한테만 적용되는 개체학이다. 사주명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통계학, 또는 비과학적이라고 하거나 미신취급을 한다. 이는 재대로 알지 못해 하는 말이다.
동양학에서는 우주의 삼라만상이 오행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행과 음양의 운동성에 의해 삼라만상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음양오행 운동은 살아있는 운동으로 관상은 기운(氣運, 자연법)으로 느껴야 해석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은 인상이고, 마음으로 보는 것이 관상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서양의 관상은 심상이 아닌 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동양학의 관상을 실증주의에 입각한 서양적인 학문으로 풀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방산 노상진 선생

Q.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를 원자라고 한다. 입자는 전자, 양성자, 중성자로 나눠지며 같은 원소라 하더라도 질량이 다른 원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이미 과학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이런 사실에 근거해서 원자들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모든 것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 몸속에 있는 원자들은 우리 몸을 구성하기 전에 이미 수 많은 세대를 거쳤으며 동식물의 일부였을 것이다. 인간은 엄청난 수의 원자들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죽고 나면 그 원소들은 다시 어떤 형태든 재활용된다.
따라서 우리 인간의 몸속에 있는 원자들 중의 극히 일부분은 한 때 공자와 소크라테스 등 모든 역사적 인물을 비롯해 온갖 동식물로부터 물려받은 것들이 존재한다. 인간이 죽고 나면 육체를 구성하고 있던 원자들은 모두 흩어져서 다른 사람의 육체가 되거나 기타 생물이 될 수도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輪廻)’와도 비슷한 차원이다. 이에 대해 동양학은 다섯가지 기본요소인 목화토금수의 오행으로 표시한다. 결국 원자 혹은 원소에 동서양이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나 서양학문은 권위를 가지지만 동양학은 그렇지 못하다. 이를 체계화 할 수 있는 방안은.

A. 불안한 현시대에 운명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서양철학에 비해 동양철학은 미신이나 무속으로 취급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접근하는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동양학은 자연에서 전급한다. 사주명리 관상학은 향이상학적 차원에서 정형화된 이론체계와 정신적 직관력으로 미래를 추명하는 정신과학이며 인간학이다. 삶에 대한 결정과 행위에 있어서 어느 종교보다도 우위에 있는 가치있는 학문이다.
이제는 동양철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아울러 이들의 위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제대로 된 바이블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운명과 관련된 학문, 즉, 음양오행에 관해서는 데이터를 낼 수가 없다. 눈빛과 음성, 수시로 변하는 기색은 기계로 찾아낼 수 없고 오르지 사람만이 읽을 수 있다. 동양학은 자연으로 접근했고 서양학은 원소로 접근했다. 원소와 자연은 같은 것이다. 서양학은 자연의 원소를 기호로 풀이하고 동양학은 이를 오행으로 표시한다. 결국은 중성자, 양성자, 음성자가 동양학의 음양 안에 포함돼 있다. 그래서 서양은 과학의 증험이고 동양은 철학적인 사유가 된다. 모든 동양학은 자연을 배제하고는 올바른 해석이 되지 않는다.
인간의 삶은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 원소와 자연은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 내용은 같다. 서양학은 자연의 원소를 기호로 풀이하고 동양학은 다섯가지 기본요소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으로 표시한다. 결국은 양성자, 중성자, 음성자가 동양학의 음양과 태극운동 안에 포함돼 있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인식하고 이론화 시켰다. 모든 동양학은 자연을 벗어나서는 올바른 인식과 판단, 응용의 체계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삶은 대우주의 자연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춘하추동이라는 삶의 변화가 누구에게나 따라오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한다.

돈 많은 얼굴 건강한 얼굴 책 표지.

Q. 숙명 및 운명과 관련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동서양의 경우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숙명과 운명에 대해 각각 정의하는 바가 같다. 벨기에 출신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 1862∼1949)'1911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이다.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숙명은 바꿀 수 없는 것이지만 운명은 자신의 노력과 판단등에 의해 주어진 현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인가. 서양에 비해 동양에서 말하는 숙명과 운명은 비학문적인 요소로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

A. 동양학에서의 숙명과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서 바꿀 수 없다고 본다. 세속에서 혹세무민(惑世誣民)하여 바꿀 수 있다며 파흉취길하기 위해 온갖 방편을 쓰다보니 미신으로 취급받는다. 성형으로 예뻐진다고 해서 흉(凶)이 길(吉)로 바뀌지는 않는다. 예뻐진 이미지(인상)만 바뀐 것이지 운명에 없는 복이 오지 않는다. 자기 몸에 좋은 색상의 옷을 입으면 어울리고 좋게 보이는 것은 맞지만 길흉(吉凶)이 바뀌지는 않는 것과 같다.
좋게 보이는 것으로 바뀐 것이지 복이 온 것은 아니다. 착각이라는 얘기다. 시각적으로 볼 때는 바뀐 것이 맞지만 본질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없는 복이 생기거나 좋아지지는 않는 것이다. 사주는 안에서 밖을 보는 것이고 관상은 밖에서 안을 보는 것이다. 2차원에서 3차원을 보는 것인데, 사주와 관상을 동시에 본다는 것은 4차원의 경지다.

Q.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의 의식도 많이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면, 예전에는 보편적 관심사가 단순히 세끼밥을 먹기 위해서였다면, 지금은 부, 권력, 명예를 비롯 건강과 힐링 등이 보편적 관심과 목적이 되고 있다. 나아가 행복론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와 시각이 양립한다. 특히 미래에 대한 자신의 운명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 또는 현상에서 명리학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명리학은 우주 전체 변화와 지구변화 자체의 변화원리를 소우주인 사람에게 적용한 것이다. 명리학은 이학(理學)이자 도학(道學 )이고 기학(氣學)이다. 그러므로 철학적 사유와 과학적 사유, 인문학적 사고로 접근해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에게 적용해야 한다. 명리학자는 한 인간이 그렇게 갈수밖에 없는 인과의 법칙을 알게해 주는 역할을 해야하며, 허튼소리로 혹세무민의 누를 범하는 것은 업을 짓는 것이다.
그 사람의 타고난 그릇을 정확하게 알려주어 그 그릇을 인정하고 분수에 맞는 삶을 살며 안심입명할 수 있도록 하게 해주는 것이 역할이다. 운명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해석을 통해 자기 자신의 복을 바로 안다는 것은, 좋은 운명으로 태어나지 않아서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고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면서 현실에 적응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를 안다는 것이다.

Q. 19세에 동양학에 입문한 뒤 국내 방방곡곡을 다니며 대가를 찾아 공부하다 고(故) 이병철 회장이 임직원 면접 때 조언을 받았던 당대 최고 명리학자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 스승님을 만나 유불선(儒佛仙)을 집대성한 선불가진수어록(仙佛家眞修語錄)과 명리학을 시사받았다.

A. 내가 태아닌 곳은 깊은 산골은 아니지만, 토끼와 다람쥐가 앞마당을 뛰놀고 청룡 백호가 서로 닿을 듯 마주보고 있는 지형으로, 태어나면서부터 동양학의 근원인 음양오행이 펼쳐진 자연 속에서 성장했다. 일찍 생과 사, 희로애락의 허상이 무용함에 대해 전국을 떠돌며 고민하던 중 스승이신 제산 박재현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제산 선생님을 통해 명리와 관상에 대한 체계를 정립하게 됐다.
스승님을 처음 만났을 때 역학 공부(易)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을 들었다. 지나온 시간을 보면 맞는 것 같다. 수 많은 선인들이 오랜 세월 운명에 대해 연구해 왔지만, 대자연의 법칙인 물질계의 모든 존재를 인식한다는 것은 타고나지 않고는 진정한 실상을 터득하기 어렵다. 하지만 저의 스승님이신 제산 박재현 성생님 같은 분은 정확히 예언해 대안까지 제시해 주셨다.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자연에 접목해 동양철학의 이론을 쳬계적으로 정립하게 됐다.

Q. '포커스' 신문에 '자연과 관상'을 2년간 연재하고 '오늘의 운세'를 담당했다. 다수의 기업체 고문과 정계 재계 인사와 문화계 예술계의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한의사들을 상대로 관상학과 명리학을 하나로 묶어 음양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A. 사람은 자연을 닮아있다. 사람의 모습이 대자연의 모습과 이치에 너무 일치하므로, 사람을 소우주라 한다. 우주 삼라만상은 다섯가지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동양학에서는 이를 오행이라 하는데, 음양오행의 운동성에 의해 우주 삼라만상이 존재하고, 오장육부의 운동성이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고 또 얼굴의 형태를 정형화 한다. 음양오행의 운동성을 인간의 운명에서 시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명리학이 되고, 공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관상학이 되며, 오장육부에 대입하면 한의학의 기본 이론이 된다.

Q. 인간은 소우주라고 말한다. 인간의 삶은 대우주의 자연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관상의 공간성과 명리의 시간성의 합일을 통해 인간의 숙명 또는 운명을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살아가는 대자연인 이 세상의 미래도 예상하는 게 가능한가.

A. 인간은 자연이고 명리학은 추명학이다. 세상은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므로 추명학이라는 관점에서 당연히 예상 가능하다. 나는 일찍이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시대를 얘기했고, 불안한 미래 때문에 운명을 보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다. 국가의 운과 사회의 운은 그 나라의 대통령의 운명을 통해서 추측할 수 있다.

Q. 명리학을 바탕으로 관련 학문을 체계화시키고 집대성한 바이블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저술 계획이 있는지.

A. 과학적이고 분석적인 서양철학에 비해 동양찰학은 미신이나 무속으로 취급받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는 접근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동양철학은 자연에서 접근한다. 사주·명리·관상학은 미신이나 억측의 영역이 아닌,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우주론적 세계관과 순리론적이며, 주도적 운명 개척론으로 미래의 삶을 행복하게 이끌고자 하는 인간론이며 예측론이다.
나는 명리학자의 한사람으로서 운명에 대한 바른 인식과 해석을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숙명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내 자신의 복을 바로 알고, 현실에 적응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지를 알리고자 한다. 혼탁한 시대에 사람들의 구심점이 없고 정신적인 지주가 없다. 모든 것이 물질로 귀결되고 있는 시대에 누군가는 운명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워줘야 한다. 때가 되면 그 역할을 하고자 한다.   

노상진(盧相鎭)선생은 경남 함안에서 출생했다. 호는 방산(芳山). 故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 선생이 고향 경남 함양에 세운 도관 덕운정사(德雲精舍)에서 유불선(儒佛仙)을 집대성한 선불가진수어록(仙佛家眞修語錄)과 명리학을 사사받았다. 박재현 선생은 명리학계 3대 인물 중 한사람이다. 한 언론에 '자연과 관상'을 2년간 연재하고 '오늘의 운세'를 담당했다. 다수의 기업체 고문과 정계 재계 인사와 문화계 예술계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한의사들에게 관상학과 명리학을 하나로 묶은 음양학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돈 많은 얼굴 건강한 얼굴'을 저술했다.

김선환 중부본부 국장  ksh@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선환 중부본부 국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