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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하창환 합천군수
공직 50년 소회 마무리하면서...50년 공직생활, 명예로운 퇴임 늘 함께 해 준 직원들 도움 덕분

하창환 합천군수는 1968년 합천군 대양면에서 공무원으로 최초 임용된 후 합천군 문화공보실장, 새마을과장, 지역경제과장, 기획실장, 의회사무과장, 합천군 대양면장, 합천읍장, 합천군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해 왔다.

지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로 당선되고 재선에 성공하면서 제38대·제39대 합천군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군수 3선도전을 하지 않고 한사람의 합천 군민으로 되돌아 간다.

[Q]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현재의 소감은?
[A] 7월 1일이면 민선 7기가 시작된다. 지난 5월2일 마지막 정례조회를 했는데,직원들과 함께하는 조회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남달랐다. 직원들에게 “그동안 내 뜻을 따라 열심히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말을 전했다.
일선 공무원부터 시작해 군수 생활 8년까지, 총 50년 세월을 잘 마무리 짓고 이렇게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해준 직원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

[Q] 지난 8년간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을텐데, 제일 기뻤던 순간과 나빴던 순간을 꼽아본다면?

[A] 개인적으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아 민선 5기, 6기 취임할 때가 가장 기뻤다. 또 군민들의 뜻에 따라 깨끗하고 살기좋은 합천으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안타까운 순간이라고 한다면 산단조성, 축산업 육성, 폐기물처리장 같은 경우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추진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이 일부 발생하면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으나 이해와 설득,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해 나갈 수 있었다.

[Q] 군정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있다면?
[A] 소통과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소통하지 않으면 군민들이 요구하는 정책을 만들어낼 수가 없고 만들었다 하더라도 정책대상의 수용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또 공직자의 청렴은 그 지자체의 경쟁력과 관련되는 것으로 스스로 청렴을 실천하고자 노력했고 직원들에게도 항상 강조해 청렴지자체 선정이라는 영예를 얻었다.
임기 8년동안 저는 청렴을 바탕으로 군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를 군정에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Q] 괄목할 만한 군정 성과로는?
[A] 여러가지 성과가 있었지만 군민들께서 눈에 띄는 변화로 가장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게 회전교차로 설치와 깨끗해진 시가지다.
합천 전역에 교차로 대신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
처음에는 로터리 군수라면서 약간 비하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은 안전하고 깨끗한 합천으로 바뀌었다는데 다들 동의하면서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
또 국도 33호선 확포장 공사가 완료된 점이다. 강양교 설치로 동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이룬 점 등도 큰 변화이자 성과로 꼽는다.
그 외에도 건전한 재정운영으로 본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열었고 작은영화관 ‘합천시네마’를 개관해 군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했으며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합천에 국내 최초 원폭자료관을 개관했으며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고자 호국공원을 조성했다.

그리고 도시가스공급 확정과 제2주공 행복주택 170세대가 들어서게 됐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도민안전체험관 등 도 단위 기관을 유치했으며 청와대 세트장의 인기와 함께 영상테마파크는 합천관광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세 번째 개최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군민과 향후들의 단합된 저력을 과시해 관광합천의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계기가 됐다.

[Q] 50년 공직을 마무리하고 앞으로의 계획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을 하겠다. 먼저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가지고 여행도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즐겁게 지내겠다. 두 번째로는 지역 선배 후배 친구들과 합천에 살면서 공직이라는 울타리와 50년 이라는 시간 때문에 하지 못한 아주 사소한 일들, 합천장날 합천의 맛난 돼지국밥도 먹고 막걸리 한잔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옛 애기 나누면서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선배가 되어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A] 정치인이 명예롭게 퇴임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제가 8년간의 군수직을 무사히 마치고 이렇게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는 것은 뜻을 같이 해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과 올 곧은 공직의 길을 걷도록 응원해 주고 힘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 향우 가족 여러분 덕택이다 정말 감사드린다. 저는 이제 군정에서는 물러나겠지만 꼭 필요한 한사람의 군민으로써 군정을 응원하며 박수치며 살겠다.

 

김선욱 기자  ksu@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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