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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병곡면 노인 한글문해교실 ‘한글 백일장’ 개최14일 노인 한글문해교실 학생 42명 대상 한글백일장
장원 민영자·차상 강남조 어르신 등

함양군 병곡면(면장 송규영)은 지난 14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문맹퇴치운동 노인문해교실 ‘한글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한글교실 학생 42명이 참가했으며, 장원에 송평마을 민영자(74) 어르신, 차상에 송평마을 강남조(78) 어르신, 차하에 송평마을 김정애(76) 어르신, 참방에 휴촌마을 임차순(75) 어르신이 수상했다.

지난 1월16일 개강한 병곡면 한글문해교실은 매주 화요일 2시간씩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 대부분이 70~90대 고령의 만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빠짐없이 매주 출석하며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처음에는 자신의 이름 석자도 쓰지 못했던 고령의 어르신들이 현재는 자식들 혹은 고마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쓸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다. 

이날 장원을 한 민영자 어르신은 “어렸을 적 못배운 한을 이렇게 고마운 기회를 통해 풀 수 있었다”며, “처음에는 배움을 많이 망설였는데 면장님과 선생님, 학우들 덕분에 용기가 생겼고 한 글자씩 알게 되면서 생활이 즐거워졌다. 배우는 기쁨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규영 병곡면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된다”며 “기꺼이 재능기부를 해주신 유향자 박사께 감사드리고, 어르신들이 더 행복하고 삶에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글교실에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일장에서 송규영 병곡면장은 유향자 선생님에게 병곡면민을 대표해 고마운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입상한 어르신들에게 상장을 전수했다.

 

이태헌 기자  lt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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