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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기로에 선 보수 대통합논설위원 정민화
논설위원 정민화

보수가 건강해야 정치가 건강해지고 나라가 건강해진다. 보수통합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발걸음이 분주하지만 잰걸음이다. 철학의 빈곤과  냉전과 반공에만 의존했던 보수의가치를 재정립해야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며, 성공 여하에 따라서는 과거의 영광을 되찿을수 있느냐, 궤멸의 길을 자초할것이야 하는 것은 온전히 자유한국당의 몫이다.

하지만, 보수개혁과 인적쇄신을 자력으로 하지못하고 , 하청에 재하청을 거듭하고 시급한 노선 정립은 뒤로 미룬채 몸집 불리기에만 신경을 쓰고있는 모양새다. 신진인사의 영입이아닌 과거 인사들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을 보면 도로 새누리당이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있다.

특히 태극기 부대까지 끌어 안겠다는 발언은 보수 통합을 하자는 건지 말자는건지 정말 헷갈리게 하고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정체를 보이고 있는 원인 분석을 아직도 못하고 있다는 증좌이기에 실망 스럽다.

태극기 부대를 보수로 규정함으로써,중도층 지지를 상실,  여당의 경제 정책의 우왕좌왕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의 지지도가  회복하지못하고 박스권을 해메는 원인을 직시하지 못하고있다 .당장 보수의 한축인 바른 미래당  내에서 수구대통합  극우대통합 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몸집만 키운다고 강한 정당이 아니다  지금 몸집도 결코 작은 몸집아니다, 정치의 힘은 몸집이아니라 명분에서 나온다. 지금까지의 수구보수의 핵심가치를 허물고 새로운 가치의 재정립 없이 눈앞의 무차별 외형 확대와  성과에 급급하면 보수대통합은 요원하다.

이대로 가면, 보수대통합은  제대로 추진도 못해보고 개장도  하기전에 파장이 날것같다는 얘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는게 정치권 의 관측이다.

낡은 부품으로 제성능 발휘할까? 이대로 가면 한국당은 인적쇄신에 실패 햇음을 자인하고 수구, 극우 통합이라도 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려 다음총선을 기다려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할것같다.

과감한 메스를 들이대고 보수개혁과 인적 청산을 위해서는 말을 많이하고 눈치를 살피면 성공하지 못한다. 기준과 노선을 정하고  말없이 밀어부쳐야한다. 말이 많으면 정치를 하는것이다. 보수는 이미 정치적으로 풀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망가져 있다. 그리고 메스를 든사람은 차후 감투에 욕심이 있으면 실패한다. 먼저 백의종군 의사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파워가 생기고 설득력이 생긴다.

정치권이 한국당의 보수대통합에 화들짝 놀래면서 관심과 견제를 보내는 배경에는 각당의 이해관계가 보수통합에 얽혀있기 때문이다.

여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수통합을 통한 한국당의 지지세력 확충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될수있다. 문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21대 총선 압승이 필요하기에 보수대통합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수있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같은 야당의 입장에서도 이득이 될게 없다는 입장이다.거대 양당의 일대일 구도가 고착화 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당의 작금 보이는 모습은 미래가 어둡다, 상황은 절박하다.

중환자실의 환자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산소호흡기로 연명하고있다. 다음 총선까지 1년6개월이다 결코 긴시간이 아니다. 현국면을 타개 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서 40석도 힘들다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과연 보수는 미몽에서 깨어나 회생할수 있을까. 방황하는 보수는 기로에 서있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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