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건강 위협하는 마산만 어패류, 안전관리 강화해야

마산만을 비롯한 전국 15개 굴 생산해역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되고 생산된 굴에서는 노로바이러스까지 검출됐지만, 오염 가능성이 있는 굴이 아무런 조치 없이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감사원은 국립수산과학원의 패류 생산해역 위생조사에서 굴 생산 해역 71곳 중 15곳에서 생식용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는데도, 해양수산부가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는 관리대상 해역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퇴적물 내 중금속 오염도가 높은 마산만·진해만 등에 어패류 생산어장이 분포돼 있는데도 해수부가 안전성 조사 등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역 수질오염 관리부실도 있지만 각종 생활하수, 선박 등에서 무방비로 오염물질이 배출된 원인으로 안심하고 생굴로 먹을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마산만은 퇴적물 내 중금속 오염도가 전국 평균 대비 카드뮴 7.3~8.6배, 납 1.5~2.4배, 수은 3.7~4배 축적돼 대책이 시급하다. 마산연안의 수질오염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 그 정도가 최악의 상태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해수부는 수산과학원과 환경부의 오염도 조사결과를 굴 공급계획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해수부가 오염 가능성이 높은 어장에서 생산된 어패류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소홀함을 지적했다. 굴 공급계획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알 수 있다.

 

굴을 생식용으로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위협을 주는 상황인데도 공급중단 판정 등 조치를 하지 않지 않았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이들 어장에서 생산된 어패류 대부분이 위판장 등을 거치지 않고 판매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국민건강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돼 있음을 반증한다. 중금속 오염도가 해양환경 기준의 주의 기준을 초과한 마산만·진해만에는 굴, 홍합, 바지락 등 어패류 생산어장 101.8㎢가 분포해 있다. 어장 오염 등 이곳에서 생산된 어패류에 대해서는 안전성 조사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해역 오염에 대해서는 철저한 점검과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마산만 일대가 오염이 심화되면 수질 개선이나 정화가 극히 어렵다. 중금속 오염 등으로 황폐해진 마산만 일대의 정화를 위한 전면적 대책을 수립해야 할 때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