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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 17일째 고공농성시민·사회단체 등 기자회견… “산은 노사교섭 개입반대” 주장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이 17일 째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민주노총거제지역지부,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관계자, 여러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규탄 및 신상기 지회장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거제지역 정당·노동·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대우조선 서문에서 열렸다.

이날 거제지역 정당·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기본급 인상, 정년연장, 하청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상여금 원상회복,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노사 교섭 개입반대’ 등을 주장했다. 

올초부터 이어온 대우조선해양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신상기 노조위원장이 지난 11일 새벽 40m 높이의 고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17일째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대우조선해양의 흑자 상황에서도 사측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 등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자이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노조 사이의 의견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대우조선이 올 11월 영업실적 발표에서 3분기 17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보는 등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LNG운반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총 45척의 선박을 수주해 경영실적이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도 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해오고 있다”며 “산업은행이 교섭에 퇴짜를 놓고, 다시 사측은 산업은행을 핑계삼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 대우조선과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임금을 깎고, 더 많이 외주화 하고, 한달 단위 근로계약 등으로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떨게 만들었다”며 “하청업체의 폐업이 줄을 잇고, 숙련된 고급 인력은 외부로 빠져나가 다시 돌아올 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다시 배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력을 붙잡아 두고 다시 불러 모아야 한다”며 “반토막 난 하청노동자들의 임금과 상여금을 원상회복하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구조 또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제지역 정당·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대우조선 노동자들의 투쟁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고 신상기 지회장이 무사히 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으고 함께할 것이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황원식 기자  hws3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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