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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되는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거제시민모임 “힘 보탤 것” 지원태세
오거돈 부산시장, 재추진 카드 꺼내 다시 불붙어
거제시민모임 “가덕도 유치 운동 더욱 활성화” 힘 보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에 대해 부·울·경 지역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카드를 꺼내들면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 붙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발족된 거제지역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모임’은 반색하며 힘을 보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오거돈 부산시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대표 공약으로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을 내세웠다.

그러나 국토부는 기존 정부안인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고, 한동안 오 시장은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그러다 김해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보고서에 소음 피해 확대·에코델타시티 수변도시 조성계획 악영향 등의 검토 요소가 빠진 것으로 확인되자, 오 시장은 다시 ‘김해신공항 건설 불가’를 강하게 주장하며 가덕도신공항 재추진을 띄우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가덕도신공항 재추진 의사를 공식화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공개석상에서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 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24일 경남 김해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신공항 검증단 중간 보고회’에 참석해 국토부가 추진 중인 김해공항 확장안의 한계를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부·울·경·시·도 광역단체장들은 검증단이 김해신공항에 대한 최종 입장을 확정하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찾아가 이런 의사를 전달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9일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김해신공항은 소음, 안전, 주변 지형 등으로 확장이 불가능한데도 지난 정권에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국토부에서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력 비판하면서 “세계 물류의 중심이 될 부산에 제대로 된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산 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이 같은 부산시 움직임에 대해 당내에서 가장 먼저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많고 막대한 소음·환경파괴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면서 “부산이 항만 단일 운송체계에서 벗어나 항만과 철도, 관문공항을 갖춘 명실상부한 트라이포트가 되려면 가덕도신공항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부산, 경남, 울산이 참여한 김해신공항 공동검증단 조사결과를 보면 김해신공항은 소음 확대, 24시간 운행 불가, 안전성 등 큰 문제를 안고 있다. 근본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외에는 답이 없다”며 “남북 화해 속에 곧 북극항로가 열리면 항공,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트라이포트 물류체제를 구축해야 하는데 적지는 가덕도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 그룹인 부산지역 ‘원팀’ 서포터즈들이 오거돈 부산시장이 새해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가덕도 신공항건설에 힘을 결집하기로 했다.

‘원팀’ 서포터즈들로 구성된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공동대표 강윤경 변호사·정승안 동명대 교수)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금정산을 등반한 뒤 정기 모임을 열어 올해 주요 활동사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오 시장의 6·13 지방선거 핵심 공약인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하면서,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365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덕도 신공항건설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부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오거돈 시장의 협조 요청 등을 감안해 이번주 중 의원 총회를 열어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골자로 한 결의문 채택 여부와 의회 내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러한 부산 쪽의 분위기 속에 지난해 11월5일 거제에서 출범식을 가진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거제시민모임’(이하 거제시민모임)은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하는 운동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며 부산시 움직임에 힘을 보탰다.

거제시민모임 김해연 자문위원(전 도의원)은 “지난 연말 김해공항확장 반대 및 동남권 신공항건설을 위한 부울경 시민모임이 결성돼 김해공항 확장 반대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 ‘가덕도 유치’라는 말은 자제해왔으나, 이제는 김해공항 확장이 어렵다면 가덕도 유치는 당연한 논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어 “거제시민모임은 꾸준히 가덕도 신공항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면서 “시민들을 규합하는 활동을 적극 전개해 반드시 이른 시일 내 가덕에 국제신공항이 건설되는 큰 성과를 이루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덕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거제시민모임은 새로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대해 국토의 균형발전과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의 기능, 안전성 및 미래의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확장성을 감안해 새로운 동남권 국제신공항은 가덕에 건설돼야 한다는데 공감한 시민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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