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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글쎄’산업은행으로부터 제안 받아 28일까지 회신
검토기한 촉박·의지 약해 불참 가능성 커

삼성중공업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제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들러리식 제안’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성중공업 측이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산업은행의 인수제안서 공문을 접수한 뒤, 경영진이 회의를 개최하는 등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서를 보냈다.
 
인수의향자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이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의 계약은 조건부로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존 계약은 무효가 되고 삼성중공업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

삼성중공업의 회신 기한은 이달 28일이다. 산은은 내달 4일까지 제안서를 평가해 인수자를 결정하고 8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검토할 시간이 촉박하고,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선업을 키울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불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 일각에선 “산업은행이 현대중공업과 사실상 대우조선 인수에 합의해 놓고 삼성중공업에 제안을 한 것은 끼워넣기식 전략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막대한 공적자금을 퍼부어 넣고 이 부채를 떠넘기기 위한 치졸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곱지 못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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