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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선> 민주·한국당 양당 전략공천說에 ‘발끈’“후보·유권자 무시한 낙하산식 공천 안 된다” 비난 쇄도
예비후보만 벌써 10명… 여야 모두 절박한 승부전 예고
벌써부터 전략공천시 무소속 출마 등 반발기류 ‘팽배’

오는 4월3일 통영·고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두 양당의 ‘전략공천’설이 유권자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후보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해당 정당 후보자들은 “지역과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과 함께 반발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통영·고성 보궐선서에는 민주당(김영수·양문석·홍영두·홍순우·최상봉) 5명과 한국당(김동진·서필언·정점식) 3명, 애국당(박청정) 1명, 무소속(허도학) 1명 등 모두 10명의 예비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이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여·야당은 보선 후보 공천에 있어 과거 “시골엔 낙하산 전략공천이 먹혀 왔다”는 논리와 “텃밭 공천권은 중앙당 지도부 몫”이라는 입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선거에 출마한 대부분의 예비후보들과 대다수 지역민들은 낙하산 전략공천은 지역권력마저 움켜쥔 중앙당의 횡포라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모두가 통영·고성과 창원 성산구의 이번 보선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김해와 양산을 포함하는 부산권에 묶인 전선 확장을 위해 경남 동부권과 서부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반드시 두 곳의 보선지역을 확보해야만 한다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총선에서 김해와 양산지역을 민주당에 내 준 가운데 이번 보선에서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마저 내준다면 경남 전역이 흔들릴 수 있다는 평이다.

특히, 통영·고성은 한국당의 만년 텃밭으로 서부경남으로 가는 길목이나 지난 총선 때 통영과 고성 자치단체장을 민주당이 휩쓸었다.

서부경남지역의 현 국회의원은 모두 한국당으로 민주당은 반드시 뚫어야 하고, 한국당은 지켜내야만 하는 절박함이 크다는 여론이다.

하지만 양 당 모두 이런 절박함이 공천 후폭풍을 불러와 스스로 패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내부 분열의 움직임 양상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최근 양 당 모두 전략공천설이 유권자들로부터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에서 흘러나오는 의견을 종합해 보면 민주당은 양문석 예비후보, 한국당은 정점식 예비후보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타 예비후보들의 반발 또한 거세다. 오랜 기간 지역활동을 통해 기반을 구축해왔던 예비후보들은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해당 행위를 스스럼없이 다짐하고 있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이군현 전 의원도 지역구 첫 출마에서 낙하산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후 지역민을 무시한다는 말이 많았다”며 “경선으로 당원과 지역민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공천이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대부분 전략공천을 경계하고 있다. 이들은 “당세가 약한 통영·고성에선 경선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정책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승리의 전제 조건이다”는 입장이다.

일부 유권자들은 “선거철만 되면 나타나는 철새 정치인이 아닌, 지역에 살면서 진정 지역의 구석구석을 알고 통영과 고성을 아우러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최근 민주당 홍영두 예비후보는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경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예비후보는 “통영·고성의 현실을 모르는 뜬금없는 전략공천설로 지역의 민주적 정치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민주당의 지역세 확장과 미래를 향한 지역기반 구축 등 보선 승리를 위해선 경선이 필수적 통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유권자들의 이 같은 입소문에 대해 양당 예비후보 측은 “전혀 근거없는 낭설”이라며 “당에서 경선을 치뤄질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다.

이번 보궐선거에 양당은 지역민들이 바라는 경선체제의 후보자를 선택해야만 정치불신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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