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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올해 ‘도시형 슬로시티 브랜드’ 정착 시킨다슬로시티정책 전담팀 신설…내달 권역별 네트워크 구축
지역 7500여 기업 동참 유도·해외 슬로시티 자매도시 협약

이미지 확산시켜 관광산업 활성화·김해 만의 독특한 모델

지난해 11월3일 김해문화의전당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김해 선포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슬로시티 김해시가 올해를 브랜드 정착의 해로 정해 뛴다.

시는 올해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도시형 슬로시티 이미지를 확산시켜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프랑스 미헝드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가입 인증을 받아 같은 해 11월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전역이 슬로시티인 도시형 슬로시티로 지난 선포식에서 비전 ‘김해 슬로라이프 4.0’을 축으로 ‘균형 있고 조화로운 김해! 행복으로 물들다’란 슬로건을 발표했다.

앞으로 시는 국제슬로시티 김해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는 기반 조성기, 내년부터 오는 2022년은 성공 체험기로 나눠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슬로시티정책 전담팀을 신설했다.
또, 권역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 참여형 다양한 콘텐츠와 정책을 개발해 슬로시티 김해로서 기반을 단단히 구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자연, 문화, 사람을 위한 4대 핵심사업으로 시정 전 분야에 슬로시티 정신을 깃들게 해 김해시만의 독특한 슬로시티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시만의 독창적인 슬로시티 정책으로 삶이 여유롭고 행복한 김해 이미지를 확산하고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국제사회에 김해형 슬로시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3일 김해문화의전당서 열린 국제슬로시티 김해 선포식에서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왼쪽부터), 허성곤 김해시장,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이 슬로시티 인증서와 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랜드 정착의 해

국제슬로시티 김해 브랜드 정착을 위해 시는 올해 △권역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슬로시티 김해주민협의회’ 구성 △슬로기업협의체 구성 △이탈리아 슬로시티와 자매도시 협약 △상징물 설치 △홀로그램 이용 홍보 △슬로시티 콘텐츠 발굴 홍보 및 공무원·시민리더 교육을 해나간다.

아울러, 슬로시티 시민참여 콘텐츠 개발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슬로라이프 4대 핵심사업(지역경제·자연·문화·사람)을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시는 내달 권역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각 권역별로 ‘슬로시티 김해 주민협의회’를 구성한다.

현재 진영읍(봉하마을), 한림면(화포천생태공원), 회현동(봉리단길), 상동면, 대동면을 권역별 거점지역으로 선정했고 관동동 덕정마을 추가를 검토 중이다.

이러한 권역별로 20명 안팎의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시민리더 역량강화교육에서부터 선진지 견학, 시민교육 플래너와 프로젝트 매니저 그룹 양성까지 주민 참여폭을 넓히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수적인 면에서 국내 1, 2위를 다투는 지역 7500여 개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올 상반기 중으로 ‘슬로기업협의체’를 구성해 기업 내 미니정원, 텃밭 가꾸기 등 기업 차원의 슬로시티 운동으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6월 이탈리아 오르비에토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정기총회 참석에 맞춰 이탈리아 슬로시티 가입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추진한다.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주에 위치한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는 슬로시티의 시발점이 된 슬로푸드 운동을 처음 시작한 도시로 지금은 국제슬로시티의 중심이다.

또, 주요 관문과 권역별 거점지역에 올 상반기 중으로 국제슬로시티 로고인 달팽이 등 상징물을 설치하고 가야의 거리에 역사문화와 5G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홀로그램 연출로 슬로시티 김해를 알린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 중 공무원과 시민 리더교육을 2차례 진행해 슬로시티 개념을 정립해 나간다.

지난 2017년 10월30일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이 폐지줍는 노인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만든 카페 회현당에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있다.

시민참여 콘텐츠 개발과 4대 핵심사업 추진

이와 함께 시는 시민참여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오는 5월과 9월 권역별 거점지역인 가야의 거리, 화포천, 봉하마을 등지서 행복한 슬로라이프를 위한 ‘슬로워킹대회’를 개최한다.

버스킹 공연을 곁들이고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참가자들에게 슬로시티와 가야문화를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6월 경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슬로시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슬로라이프 3분 스피치, 캐릭터 그리기, 슬로라이프 유튜브 제작 등을 통해 시민활동을 늘리고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밖에도 지역의 전통과 문화, 자연을 보존하고 슬로시티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마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달 중 지역경제, 자연, 문화, 사람 4대 핵심사업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도시형 슬로 비즈니스)는 스마트시티 조성, 아시아 슬로비즈어워즈 개최, 슬로푸드 플랜 구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을, 자연(온통생태프로젝트) 분야는 교차로 슬로시티 랜드마크 설치, 공원전자파 제로지대, 도시숲 가꾸기 확대, 원도심 물순환선도도시 등을 세부사업으로 추진한다.

문화(2000년 플러스 유산) 분야는 가야건국 2000년 세계프로젝트, 허왕후 신행길 관광자원화 사업을, 사람(가야 슬로행복 공동체) 분야는 슬로라이프와 슬로데이 이벤트, 사회적기업 발굴, 사람중심 행복도시 김해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난 2017년 10월30일 허성곤 김해시장이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에게 김해 원도심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다.


슬로시티란

세계 257개 도시, 국내는 김해를 비롯해 15개 지자체가 슬로시티연맹에 가입해 행복공동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슬로시티 운동은 지난 1999년 이탈리아의 그레베 인 키안티라는 조그만 도시에서 시작됐다.

느린, 고을, 여유, 타운의 의미로 대도시와는 반대되는 개념 만들기 운동으로 환경과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는,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행복한 공동체 운동이다.

쉽게 말해 성장보다는 성숙을, 삶의 양보다는 질을, 삶의 속도 보다는 깊이와 넓이를 채워가는 행복운동이다.

김해시는 지난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26만 명이던 인구가 20여 년만에 2배 이상인 55만 명으로, 1400여 개이던 기업체 수는 7500여 개로 5배나 늘어나는 등 전국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 발전하면서 도농 불균형, 난개발, 원주민과 이주민의 갈등 같은 문제점도 함께 발생했다.

이 때문에 도시와 농촌, 빠름과 느림, 첨단과 옛것,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슬로시티 운동으로 이뤄가려 하고 있다.

이태홍  lth123@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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