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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빵’… 여성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하다‘세계여성의 날’ 경남 곳곳서 기념행사 다채
출근길 단체장들 장미꽃과 빵 나눠주며 격려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생존권 중요성 일깨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경남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렸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5000명 여성 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111년 전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거리행진에서 외친 구호는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는 것이었다. 빵은 여성노동자의 생존권을, 장미는 남성에게만 주어졌던 참정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5년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기념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지난해 양성평등기본법을 개정해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경남 도내에서 진행된 ‘세계여성의 날’ 모습을 담아 본다. /편집자 주

 

경남도, 장미꽃 1000 송이 나눔 행사

○…경남도는 지난 8일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3·8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장미꽃 1000 송이 나눔 행사를 열었다.

직원들에게 선물한 장미 중 500송이는 도청공무원노동조합에서 후원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장미꽃 나눔 행사에 참여한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의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위해 정책 입안 주체인 공무원의 성인지 역량을 높이는 등 성평등 인식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성평등 실천과 관련된 작은 행사부터 전 직원이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축하 편지글 ‘눈길’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이날 아침 출근하는 여직원들에게 장미꽃과 빵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박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중앙 현관에서 출근하는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여성의날 의미를 담은 스티커를 부착한 장미꽃 한 송이와 빵을 선물하며 축하했다.

경남교육청 출입현관 5곳에 장미꽃을 든 박 교육감의 실물크기 사진 입간판이 출입구에 세워지고, 옆에 장미꽃과 빵을 담은 바구니를 놓아 직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빵은 풀잎마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선린에 부탁해 구운 것이어서 한층 더 의미가 깊었다.

박 교육감은 전 직원에게 축하 편지글도 보냈다.

편지글에 “세계여성의날은 부당한 차별을 없애고,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며, 모두가 평등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남녀가 함께 기념하고 행동하는 날인만큼, 서로를 존중하며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만들어 가기를 소망한다”는 인사말을 담았다.

이날 깜짝이벤트에 여직원들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 장미꽃 선물하며 직원 격려

○…변광용 거제시장도 이날 시청 여직원들에게 장미꽃 한송이 씩을 선물했다.

평소 현안업무 추진으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변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시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격려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꽃을 받은 한 직원은 “기분 좋게 하루 시작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해 주신 시장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보라색 장미로 전한 허성무 창원시장의 직원 사랑

○…직장에서 처음으로 보라색 장미를 받아 든 창원시 여성 공직자들.

처음에는 수줍어 했으나 결국 환한 웃음으로 응답했다. “시장님! 감사합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이날 출근하는 여직원들에게 장미와 빵을 나눠주며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약속했다.

‘3·8 세계여성의 날’ 상징 컬러는 보라색이며 장미는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빵은 굶주림을 해소하는 생존권을 뜻한다.

허 시장은 이날 기념 메시지 발표를 통해 “여성이 편안하면 창원이 편안하고, 여성이 행복하면 나라가 행복하다”며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양성평등 사회 구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시는 민선7기 여성정책에서 알 수 있듯이 ‘공직사회부터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 하겠다’는 허 시장의 공약을 착실히 이행하며, 구청장, 사업소장 등 여성 관리직 공무원 승진임용 목표제와 주요부서 근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현승 창원시 공무원노조위원장도 “모든 평등의 출발은 성 평등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대표적 워킹맘인 여성 공무원들이 차별받지 않고 완전한 성 평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제100주년 3·1절과 제11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동시에 기념하며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창원의 여성들을 찾아서’란 주제로 지역사연구가인 박영주 선생을 초빙해 역사 강좌를 개최하는 등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창원시의회 이찬호 의장 세계여성의 날 맞아 사무국 여직원들에게 장미 전달

○…창원시의회 이찬호 의장은 지난 6일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의회사무국 여직원들에게 ‘장미와 빵’을 전달했다.

이날 의장이 여직원들에게 건 낸 장미는 여성의 참정권을 빵은 생존권을 의미한다.

이찬호 의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해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YWCA성폭력상담소 ‘세계여성의 날’ 캠페인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3·8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맞아 거제시 청소년 수련관에서 ‘성평등한 세상, 우리가 바꾸자’라는 슬로건 하에 성평등한 거제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캠페인에는 거제YWCA, 거제YWCA성폭력상담소 자원활동가(강사),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없애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피켓을 들고 보드를 전시해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해 알렸고, 여성의 권익을 위해 힘쓰는 거제시민들이 될 것을 다짐하는 서명을 했다. 또, 쵸콜릿과 상담소 리플렛을 나눠주며 상담소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성폭력상담소 자원활동가(강사)는 “작은 움직임이지만 이 캠페인을 통해 거제의 많은 사람들이 여성의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거제YWCA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이 건강한 삶을 회복하도록 상담과 교육을 하며 거제시민의 성인식 개선을 위해 홍보 및 캠페인 등의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주관 행사도 다채

○…이날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는 경남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 ‘성평등 한 걸음 더’라는 주제의 거리 홍보 캠페인이 진행됐다.

지난 9일에는 창원만남의 광장에서 ‘성평등 민주주의를 향한 여성들의 행진’을 주제로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1회 경남여성대회가 열렸다.

시민단체와 여성 활동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각종 문화공연과 성평등 실천을 위한 여성선언문 낭독 등 행사를 펼쳤다.

도민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여성발언대 ‘경남 샤우팅’과 행사 장소인 창원 만남의 광장을 출발해 정우상가 앞까지 ‘성평등 세상을 향한 경남여성 행진’도 진행했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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