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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원 거제시장실 점거과정 집기파손
경찰 “엄정한 사법처리” 방침…변광용 시장 “최대한 관용” 요청
거제경찰, 도경찰청 지시 받아 시 공무원들 불러 당시상황 조사
변 시장 “생존권 지키기 위한 행동…선처를”…배상요구는 않기로
지난 13일 오전 대우조선 노조 매각반대대책위 노조원들이 거제시장실에 들어가 집기 등을 부순 현장.  /정종민 기자

속보=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원들이 변광용 거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시장실 집기 등을 파손한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본지 3월 14일자 1·3면 보도>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러나 “노조원들이 생존권 사수를 위한 요구 등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우발적인 행동이어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경찰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내 매각반대대책위원회 회원 40여 명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20분 사전 통보없이 거제시청 현관 앞으로 방송차량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와 확성기를 통해 “변광용 시장이 정부 측에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요구하지 않고 어정쩡한 태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곧 바로 2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로 올라가 비서실로 통하는 문이 잠겨 있자 발로 차 부수고 시장실에 진입, 탁자 유리를 깨고, 집기와 서류 등을 던지며 집무실에 있던 변 시장을 몰아세웠다.

이 과정에서 변 시장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수백만 원 상당의 집기 등이 부서졌다. 잠시 동안 직원들과의 몸싸움도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 경남경찰청은 “집단으로 시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집기 등을 파손한 행위는 명백한 집단폭력행위다”고 규정하고, 해당 거제경찰서에 엄격한 사법처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거제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청 관계자 2~3명을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14일에도 간부 공무원 등을 불러 상세한 내용 등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사진 등 채증작업도 벌여 집기를 파손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한 노조원을 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채증작업 등이 완료되면 해당 노조원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유가 어떻든, 시장실에 집단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기물 등을 파손한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다”면서 “사실관계 및 파손행위 가담자를 가려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에 대해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 노동자 등 회사원들이 얼마나 큰 걱정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다”면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매각을 반대하며 격앙된 상태에서 발생한 일로 이해하며, 대우조선과 지역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찰에서도 노조원들의 상황을 헤아려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사법처리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거제시에서도 이날 파손된 문과 시장실 및 부속실 집기 파손에 대한 변상금을 노조 측에 청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민·황원식 기자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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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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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현동 2019-03-16 12:01:20

    법대로 엄정하게 강력히 수사해서 끝까지 사법처리 하라.
    완전히 무법천지다.
    시민의 세금이다. 집기 변상금은 시장 개인 돈으로 구입하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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