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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101마리 유기견 새주인 찾기 대작전개 키우던 노부부 건강악화로 통영시에 도움 요청
강아지 16마리 새주인 찾았지만 어미개는 안락사 위기
노부부가 키우던 101마리 강아지의 새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통영시가 나서고 있다. 사진은 도산면 임시보호소에 맡겨진 유기견들.

통영시가 주인을 잃은 101마리 강아지들을 위해 새 주인 찾기 대작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통영시에 따르면 시는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신모(78)할아버지와 할머니(77) 부부가 기르던 101마리 강아지를 떠맡아 새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강아지들은 신 씨 부부가 10여 년 전 적적함을 달래려 암수 1마리씩 2마리를 키우기 시작한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머릿수가 늘어난 녀석들이다.

신씨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될 만큼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매일 재래시장에서 생선 부산물을 얻어와 쌀과 함께 끓여 먹이는 등 정성으로 돌봐왔다. 하지만 최근 부부 모두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만큼 건강이 나빠지면서 더 이상 개를 키울 수 없게 됐고, 급기야 지난달 17일 통영시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 것.

신씨 부부로부터 개를 넘겨받은 통영시는 수의사회와 연계해 반려견 질병검사를 실시한 후, 당장 개를 보호할 장소부터 물색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19일 101마리 강아지를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고 임시보호소와 새주인 찾기 대책을 논의한 결과, 도산면의 빈 축사자리에 53마리를 맡긴 것을 비롯해 산양읍 주택에 22마리, 애견협회 13마리, 통영시 위탁동물 보호소에 13마리를 나눠 보호하기로 했다.
남은 문제는 어떻게 새주인을 찾아 주냐는 것.

시는 읍·면·동장 회의를 열어 분양안내 리플릿을 배부하고 1마을 1마리 입양 운동까지 추진했지만 13일 현재 강아지 16마리만 분양됐을 뿐, 잡종견인데다 이미 커버린 어미 개 85마리는 새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사람과의 접촉이 없었던 탓에 성질까지 사나워 분양에 애를 먹고 있다.

시는 이들 강아지를 분양받을 경우 심장사상충 검사와 구충제 투여 등 분양 전 질병검사와 중성화 시술, 예방접종과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 비용 등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통영시 반려동물복지팀 담당자는 “유기동물의 경우 분양공고를 내고 보름 안에 주인이나 입양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시켜야 하지만 이 녀석들의 경우 다음달 말까지는 계속 관리하며 분양희망자를 찾을 방침”이라며 “이후에도 분양되지 않는 개가 있다면 수의사협회·애견협회 등과 협의해 처리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문의는 (055)650-6251~2.

/ 김성호 기자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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