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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마른멸치 7년 만에 미국으로 수출죽방렴영어조합, 6000상자, 10만 불 상당

지난 2013년부터 수출이 전면 중단됐던 남해안 마른멸치가 7년여 만에 다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수출된다.

사천시 향촌동에 소재한 죽방렴영어조합법인이 삽재공장에서 송도근 사천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안 마른멸치 미국 첫 직수출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수출길에 오른 남해안 마른멸치는 1.5㎏들이 6000상자이며, 10만 불 상당이다. 상반기 동안 모두 50만 불 상당을 미국 LA로 보내는 것을 비롯해 올해 수출 목표(마른멸치를 포함한 건어물)는 500만 불이다.

죽방렴영어조합법인에 따르면 남해안 마른멸치는 지난 2008년 4월부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보툴리움(부패한 고기에서 생성되는 독소)’ 규정에 걸려 미국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이 ‘남해안 마른멸치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은데다 수분 함량이 많아 독소를 생성시킬 수 있다’며 국내 멸치 수출업체를 적색 리스트에 올림으로써 남해안 마른멸치 수출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멸치 수출업체가 적색 리스트에 등재되면서 한인위주로 가파르게 성장하던 미국 멸치시장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그러나 죽방렴영어조합법인 류상건 대표와 20여 명의 직원이 수년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정식으로 마른멸치 수출허가를 취득한 것이다.

소규모 개인 업체가 철저한 위생관리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어려운 일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지역 특산물의 해외수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셈이다.

죽방렴영어조합법인은 미국 LA 한인사회를 목표로 수출을 하고 있지만, 미국 내 다른 지역에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인을 법인장으로 채용한 상태다.

특히, 뉴질랜드, 호주 등 다른 국가에도 수출 활로를 물색하고 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류상건 대표는 “그동안 수출길이 막혀 있어서 대부분 밀수로만 미국에 수출했던 것이 기정사실”이라며 “미국이라는 곳에 한국의 신선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사천에서부터 열려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의 남해안 마른멸치는 미국 정부가 정식으로 인정한 제품인 것은 물론 현지 수요가 많아 수출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정수 기자  jsjo30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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