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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우조선 노조, 투쟁강도 높여
중식집회 2000여 명 참석 “공정위 절차 남아…본계약 절대 인정 못해”
“밀실야합·재벌특혜 등 결함투성이 매각…무산 될 때까지 투쟁”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금의 행보가,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대우조선 매각 거래가, 과연 공정한지 문재인 정부에 묻고 싶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을 진행한 이후 한국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앞둔 대우조선 노조원에게 나온 말이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는 지난 15일 대우조선소 내 민주광장에서 노동자 2000여 명과 함께 대규모 생존권사수 중식집회를 했다. 

노조는 “현대 자본 몰아내고 생존권을 사수하자”,  “노동자 단결해 생존권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연대 의지를 다졌다.

이어, 결의문을 낭독하며 “지난 8일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도 밀실에서 진행됐다”며 “하지만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 있으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 외쳤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경남 지역의 민심이 매각 반대의 입장으로 모아졌다”며 “금속노조도 이 투쟁을 전국화하기 위해 노력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광용 거제시장이 경남도청 경제부지사를 찾아가 변명을 하는 등 정부의 태도도 다급해지고 허둥대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 투쟁에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함께 도와줄 것이다”고 지지를 약속했다.

신상기 지회장은 “일부 언론은 마치 이미 매각이 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절대 동요하지 않는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계약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해 본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매수자들이 피와 땀이 서려있는 대우조선 현장에 한 발자국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하겠다”며 매수자 저지 투쟁도 예고했다.

특히,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찾아가 대우조선 매각이 불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왔다”며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는 정부의 하수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결합심사가 남아 있는데도 경쟁국들에게 매각 설득작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청사 앞에서 “대우조선 매각시 독과점 문제가 명백히 드러나는데도 국제 로비활동을 하는 것은 공정위 역할이 아니다”며 “과정과 결과 모두 결함투성이인 대우조선 매각문제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집회를 마치면서 금속노조와 대우조선지회는 “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공업 자본은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 경남 지역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채 일방적 매각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주체 당사자인 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지역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현 매각 절차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우조선지회는 오는 20일 거제 옥포 시내 궐기대회, 22일 청와대에서 상경투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원식 기자  hws3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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