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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농·축·수·산림조합장, 21일부터 공식업무 시작지역경기 감안…취임식도 조합별 ‘연기’ 또는 ‘취소’
13개 선거구 중 9곳 새 조합장 탄생, 조합경영 ‘변화’ 기대
사진은 위 좌측부터 거제농협 이범석, 거제축협 박종우, 신현농협 박현철, 동남부농협 원희철, 둔덕농협 김임준, 사등농협 김학권, 연초농협 손정신, 장승포농협 이윤행, 일운농협 이성균, 장목농협 김현준, 하청농협 주영포, 거제수협 엄준, 거제시산림조합 김영삼 등 13명의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거제지역 당선자.

지난 13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들의 공식업무가 21일부터 시작된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 1344명 중 현 조합장은 775명으로 당선률은 절반을 넘어 ‘현직’ 프리미엄 강세를 보였지만, 거제시는 13개 협동조합 가운데 4곳이 현 조합장이 자리를 지켰을 뿐 나머지 9곳이 대폭 새 인물로 교체됐다.

특히, 현 조합장이 자리를 지킨 곳은 거제농협과 둔덕농협, 연초농협 등 3곳은 단독 후보로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이 된 곳이다.

선거를 통해 동남부농협만 현 조합장인 원희철 후보가 김상진 후보를 누르고 자리를 지켰다.

신임 조합장의 취임식은 조선업 불황과 지역경기를 감안해 일정을 미루거나 ‘연기’ 또는 ‘취소’ 의사를 조심스럽게 밝히고 있다.

신현농협 박현철 신임조합장은 “지역경제가 많이 위태롭다. 꽃다발 잔치도 잠시 접어두고 농협 본연의 임무를 위해 취임식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면서 “농업인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하고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수협 엄준 조합장은 “21일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지만, 지금 수협이 처한 상황이 위태로워 마음이 매우 무겁다. 업무파악을 열심히 해서 내실있는 수협으로 탈바꿈하겠다”면서 “취임식은 지역경기를 감안, 취소할 예정이었지만 깨끗한 수협경영을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행사를 축소해 이달 말 개최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제축협 박종우 조합장은 “외형적인 요소보다는 조합의 경영 내실화를 위해 형식적인 취임식은 취소했다”며 “조합원 상호간의 믿음과 화합을 심어주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시산림조합 김영삼 조합장은 "관행처럼 내려온 공식적인 취임식은 취소했다. 후대 먹거리를 위해 연구하고 지역 임업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조합 발전을 이루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모 조합원 관계자(45·상문동)는 “이번 선거를 통해 거제시에서 현직을 유지한 조합장은 1명 뿐이다. 그동안 조합의 경영투명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반증이다”며 “새로운 조합장들의 경영변화가 기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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