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사회
양문석·정점식 팽팽한 기싸움…긴장감 촉발양 “예산폭탄 가져올 수 있다” 자신감
정 “왕이 있던 시절에나 가능한 정치”
박 “사관생도 길 걸은 해양수산 전문가”

통영·고성 보궐선거 두 번째 토론회가 25일 고성에서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 간 팽팽한 기싸움이 한층 더 날카롭게 맞섰다.

특히, 두 호보는 성동조선 문제와 KTX 역사 문제,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날을 세우며 격론을 벌였다.

고성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자유한국당 정점식,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2시 고성문화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양문석 후보와 정점식 후보는 시작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긴장감을 촉발시켰다.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모두발언 말미에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겨냥한 듯 “말꾼으로는 안된다. 능력있는 큰 일꾼이 필요하다”고 발언하자 양 후보가 바로 “말 잘하면 선동 잘하는 말꾼이 되고 못하면 일꾼이 되냐?”고 되받았다.

두 후보의 설전은 곧 이어진 상호 공약검증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성동조선 문제에 대한 질문에서 양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안정덕포 산단에 수소에너지 4차산업 등을 유치할 것이라고 했는데 산단은 처음부터 사용목적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모르시냐?”며 “이같은 공약은 사업자의 계획과도 맞지 않고 취재와 조사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점식 후보는 “안정덕포 산단은 사업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안정공단에 대한 미래의 설계”라고 답했다.

두 후보는 KTX 역사의 위치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정점식 후보가 양 후보를 향해 “통영과 고성 중간 지점에 역사를 유치할 것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유효한가”라고 묻자 양 후보는 “초고속 전철을 원하는 것이지, 완행열차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답했고 정 후보는 “통영·고성에 각각의 철도 역사를 지어야 한다. 각각의 역사가 들어선다고 해도 간이역 형태로 운영하면 효율성을 올릴 수 있으며 접근성이 없으면 어차피 남부내륙철도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자리 대책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양 후보는 “정 후보의 공보물엔 성동조선을 다시 살리겠다고 나와있다”며 “성동조선은 이미 정부에서 공적자금 투입돼 회생불능 판정 받았는데 성동 조선을 어떻게 살릴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성동조선소 법인을 부활시키겠다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라며 “상징으로서의 성동조선과 조선업의 부활을 말씀드린 것이다”고 해명했다.

두 후보는 예산문제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양문석 후보는 “내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홍영표 원내대표가 계수조정위원으로 임명하기로 했다”며 “그렇게 된다면 통영·고성에 예산폭탄을 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정정식 후보는 “양 후보의 말을 듣는 순간. 내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한 제국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산은 정부가 국민에게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자기가 마음에 들면 예산주고 하는 것은 왕이 있던 시절의 정치”라고 꼬집었다.

두 후보의 치열한 설전 속에 대한애국당 박청정 후보는 사관생도의 길을 걸은 애국심 강한 해양수산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성호 황원식 기자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