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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 반대” 노조·거제시민 뭉쳤다‘시민과 함께하는 지역집회’ 열기 뜨거워
“계약은 종이에 불과…이제부터가 시작”
10일 오후 5시 30분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 등 4000여 명이 옥포중앙시장 사거리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거제시민이 대우조선과 함께 힘을 모아, 거제시가 제2의 군산이 되지 않도록 지켜내야 합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앞둔 가운데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거제시민들의 매각 반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 등 4000여 명이 10일 오후 5시 30분 거제시 옥포중앙시장 사거리에서 ‘대우조선해양 특혜매각 인수저지 영남권 민주노총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거제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 등이 결합된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범시민대책위’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 또한, 영남지역 금속노조 지역별, 사업장별 위원장 및 간부들도 참석했다.

특히 이 지역 김한표 국회의원과 지난 4·3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창원 성산의 여영국 국회의원, 거제시의회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 및 일부 시의원 등이 참석해 노조원,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대우조선 매각 반대’ 집회에 자유한국당 김한표 국회의원과 거제시의회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오후 5시 퇴근하고 이곳이 모인 대우조선 노동자들과 옥포에 있던 시민들은 5시 30분경 옥포중앙시장 사거리에서 대오를 형성했다.

이어, “현대 자본 몰아내고 생존권을 사수하자”, “노동자 단결해 생존권을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매각에 반대하는 염원을 모았다.

이후 이들은 개인 또는 가족별로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며 대우조선 매각 반대 스티커 부착하는 등 지역민 모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했다.

10일 오후 5시 30분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 등 4000여 명이 옥포중앙시장 사거리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이 체결됐지만 기업실사, 기업결합심사 등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 있으니 이제부터가 시작이다”고 외쳤다.

이어, “일부 언론은 마치 이미 대우조선이 매각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절대 동요하지 않는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계약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말해 본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다.

또한, “매수자들이 피와 땀이 서려있는 대우조선 현장에 한발자국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하겠다”며 기업결합심사 등 매수자 저지 투쟁도 예고했다.

특히,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에 찾아가 대우조선 매각이 불공정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왔다”며 “과정과 결과 모두 결함투성이인 대우조선 매각문제가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공정위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원들은 지난달 22일 청와대 앞에서 거제의 시민단체들과 함께 상경 매각 반대 투쟁 집회를 가졌다.

매각반대 집회에 시민들도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10일 오후 5시 30분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 등 4000여 명이 옥포중앙시장 사거리에서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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