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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포농협 이윤행 조합장 “명품 능가하는 복지 농협으로 재탄생 시키겠습니다”조합장 운전기사로 입문-정직원-상무 거친 33여 년 경력 ‘산증인’
장승포·옥수동 지점 종합청사 계획은 하나로마트 신축으로 축소
“조합원에게 필요한 사업 할 터”…“한 분야에 전문가 돼 달라” 당부
장승포농협 이윤행 신임조합장이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가 3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과 경합을 벌여 조합장에 당선된 비결 가운데 제일 크게 작용한 점은, 조합장 운전기사로 농협에 첫발을 내디딘 후 스스로 노력해 한 계단씩 밟아 노력한 것을 조합원들이 높게 평가해 준것 같습니다”

지난 1985년 거제 장승포농협 조합장 운전기사로 입사, 조합장 승용차를 운전하는 기능사원에서 정직원 입사시험에 합격해 이번 3·13 제2회 전국조합장 선거에 당선된 거제 장승포농협 이윤행 조합장의 당선 소감이다.

조합장 운전기사 생활을 5년 가까이 했던 이 조합장은 1명을 뽑는 일반직 시험에 응시해 4명 가운데 1등을 해 당당히 정직원이 됐다.

입사 33년 10개월이 흐르면서 아주지점장·국산지점장, 본점 신용업무 총괄본부장(상무급) 등 업무를 끝으로 지난해 12월 10일 사직서를 냈다. 물론 이번 조합장 선거 출마를 위해서다.

결국 3선에 도전하던 현역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기능사원에서 정직원, 임원을 거쳐 선출직 조합장에 까지 오르는 명실공히 입지전적인 장승포농협의 산증인이 됐다.

스스로 노력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장승포농협 역사가 된 이윤행 조합장과의 일문 일답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현재의 장승포농협을 진단한다면…

장승포농협은 1등급 평가를 받고 있으며, 전 조합장께서 잘 운영해 오셨다.

지금까지는 경영상 잘 운영돼 왔지만, 거제지역 조선경기 악화로 약간의 어려움도 예상된다.

하나로마트 장승포·옥수동 지점을 통합해 종합청사를 지으려 하는 등 장승포에 큰 투자를 계획해 허가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500여 조합원을 위한 하나로마트 신축으로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다.
100억 원을 들여 땅까지 매입한 상태로, 종합청사를 지으려면 200억 원이 추가로 들어가야 한다.

하나로마트 신축만 한다면 60~70억 원만 들이면 되기 때문에 이 길을 선택했다. 내실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윤행 장승포농협 조합장이 지난달 13일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앞으로 조합장으로써 다짐을 한다면…

직원들에게는 조합장이 바뀌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쇄신하려고 한다.

친절 봉사가 피부에 와닿게 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장승포농협은 지점 4곳과 주유소 1곳을 운영하고 있고, 인원이 8~9명 적정하게 배분돼 있다.

각자 근무하는 곳에서 한 분야에 하나씩 전문가가 돼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조합장은 이를 적극 육성·지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겠다.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말씀해 달라.

장승포농협이 지금까지는 범위만 키우고 내실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는 리스크가 많은 거액의 고정자산 투자를 줄이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하겠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하겠다.

최근의 예를 든다면, 조합에서 2000만 원 사업비를 들여 소형 비닐하우스 사업을 시작하며 신청자를 받았다.

자부담과 농협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인데, 70여 명이 신청하는 등 워낙 많이 신청하며 폭발적인 인기다.

따라서 거제시나 경남도 차원에서 농어촌 특별세를 지원하는 방식의 매칭사업을 시행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해당 기관과 협의를 하려고 한다.

조합장께서 제일 중요시하는 지향점은…

농협은 인적 단체로, 조직이 제대로 갖춰져야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조직 정상화를 통한 고객확보가 농협 성장의 가장 기본이다.

이와 함께 농협은 절대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를 해야 한다.

실제로 웰빙 건강식품을 지역민에게 공급하는 것이 농협의 역할 가운데 하나다.

조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활동을 벌인다면 많은 고객확보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조합원을 비롯해 직원과의 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까지는 소통의 부재였다. 앞으로는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

임원회 간담회, 영농회 단체장들의 선진지 견학 등을 통해 끊임없이 배우고 토론하며, 소통하는 조합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33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장승포농협과 함께하며 역사를 써 나왔다.

어느 한 분야든 안해 본 일이 없다.

저를 믿고 함께 땀 흘리며 뛰어 가 보자.

그래서 명품을 능가하는 복지 농협으로 재탄생하도록 함께 노력하자.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만들겠다.

이윤행 장승포농협 조합장의 부인과 주변인들이 당선을 축하하고 있다.
장승포농협 이윤행 조합장이 본점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방문, 직원들과 함께 과일의 신선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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