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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통장 가슴 만졌으니 3만 원 줘라”“거제시 A동 이·통장協 선진지견학 버스 안에서 성추행”
女 통장 아들 기자회견서 분통…경찰에 고소장 접수
다른 통장은 성희롱 발언…당사자는 “술 취해 기억 않나”
피해를 당한 여성 통장이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닦으며 억울해 하고 있다.

거제시 한 지역 여자 통장이 선진지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남자 통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신분인 피해 주장 통장의 아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 사실을 공개하면서 확대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거제시 A동 통장의 아들 B 씨(32)는 22일 오후 2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머니인 통장 C 씨가 지난 17일 A동 이·통장협의회에서 추진한 선진지견학을 다녀왔다”면서 “이 자리에는 동장을 비롯해 공무원 3명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B 씨는 이어, “선진지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D통장이 C 씨의 가슴을 만져 ‘어디서 성추행하느냐’고 고함을 지르는 항의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자 옆에 있던 다른 남자 통장이 ‘남편이 만져주지도 않을텐데, 만져줘서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만졌으니)돈 3만 원 줘라’는 성희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고 어머니 증언을 토대로 전했다.

아들 B 씨는 이와 함께 “가슴을 만졌던 남자 통장은 다른 자리에 있는 여성 통장에게 춤을 추게하기 위해 억지로 일으켜 세우던 중 머리를 다치게 하기도 했다”면서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 여성 통장이 고함을 지르며 노래를 끄라고 하면서 사태가 진정됐다”고 말했다.

다음날 동장이 중재에 나서 사과의 자리를 만들었으나 발단의 남자 통장은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이 깨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네들었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는 것이다.

아들 B 씨는 “술로 인해 벌어진 사고를 중재에 나선 공무원이 또다시 술자리에 불러 해결하려는데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이런 태도는 사과가 아니어서 고소하겠다고 하자, 본인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겠다고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고소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통장이 의자에 앉아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같이 동행한 공무원을 상대로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통장 측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경찰 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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