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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하청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라”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시급 2000원·일당 2만 원 인상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24일 오전 거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ㅣ.

대우조선하청업체 노조가 대우조선해양의 임금인상 및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24일 오전 거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우조선해양 현장에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하청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은 하청 사업주 뒤에 숨지 말고 하청노조와 단체협상을 벌이라”고 요구했다.

하청지회는 이 자리에서 시급제는 2000원, 직시급제 2500원, 일당제 일당 2만 원의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또한, △시급제 연간 상여금 550% 지급 △1개월·3개월·6개월 등 단기계약 금지 △하청노동자 노동조합 활동 보장 △위험의 외주화·죽음의 외주화 중단 등 8개항의 요구사항을 내걸었다.

하청지회는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지난 2017년 대우조선해양은 73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지난해 최저임금은 1060원 올랐다”면서 “그러나 하청노동자의 임금은 10원 한 푼 오르지 않았다. 일당제 노동자는 일당이 삭감됐고, 시급제 노동자는 상여금 550%를 없애서 최저임금을 맞췄다”고 지적했다.

하청지회는 이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1조2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최저임금은 820원 올랐다”면서 “그렇다면 올해 하청노동자 임금은 얼마나 올라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청지회는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사내식당 12곳에서 실시한 하청노동자 임금인상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24일 오전 거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조는 “조사에 참여한 하청노동자 957명 중 56%인 536명이 최근 3년 동안 임금이 삭감됐다고 답했으며, 최근 3년 동안 1년 총 임금소득이 줄어들었다고 답한 하청노동자는 그보다 더 많은 707명(74%)이나 됐다”면서 “올해 임금인상에 대해 시급제 노동자의 58%(311명)가 시급 2000원 이상 인상, 일당제 노동자의 85%(224명)가 일당 2만 원 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조사결과를 전했다.

하청지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동자의 피땀을 쥐어짜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남겼으며, 이제는 하청노동자가 그동안 빼앗긴 임금을 되찾으려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올해 하청노동자 요구안을 발표하고 원청 대우조선해양이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회는 특히, “폐업한 조선소 하청업체 대표들은 본인들이 원청의 필요에 따라 노동자를 공급하는 바지사장에 불과했다고 고백하고 있다”면서 “즉, 원청 대우조선해양이 나서지 않으면 하청노동자의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원청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생산의 절대다수를 담당하고 있는 하청노동자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위험의 외주화, 조선소 하청노동자 죽음의 행렬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원청 대우조선해양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것은 올해 하청노동자 임금인상 투쟁의 첫발을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행법을 핑계로 대우조선해양이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노동위원회 조정신청을 통해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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