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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예방으로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김태철 통영소방서 의용소방대 남성연합회장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한낮에는 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생활 속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봄의 기운 저편으로 예기치 않은 산불 또한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입산자와 등산객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발생하고 논·밭두렁 등지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해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단순한 재산 피해가 아니다.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청정 자연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돼 버린다.

봄철 산불이 발생한 뒤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 산사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산속에 자리잡은 귀중한 문화재의 소실도 불러올 수 있으며 그 피해 복구에도 천문학적인 비용과 긴 세월을 필요로 한다.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등산객들의 경우 담배와 라이터를 소지하지 말아야 하고, 취사행위를 절대 삼가야 한다. 영농시기를 맞아 야산 인근 논·밭의 부산물을 소각하는 행위 또한 절대 금해야 하며, 산림과 인접한 도로를 운전하는 중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흔히 우리가 누리는 자연환경은 다음 세대로부터 빌려온 것이라고 말한다. 무언가 빌린 물건은 원래 주인에게 온전히 되돌려줄 책임이 있다. 산불로 망가진 산을 회복시키는데 최소 몇십 년, 적지 않은 세월이 필요하다.

그 사이 우리 후손은 온전하지 않은 자연을 대물림 받게 되는 것이다. 자연을 이용하는 누구든지 잠깐의 부주의한 행동이 막대한 산림피해를 낳는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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