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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영현면청년회 ‘경로효친 실천 한마당잔치’ 마련어르신 300여 명 즐거운 한 때 보내

현대사회 보편화된 개인주의, 이기주의 성향이 짙어가지만 고성군 영현면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고성군 영현면에서 나고 자라 고향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어르신을 공경하는 영현면 청년회(회장 박종만)의 활동이 바로 그 예다.

영현면은 매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전후로 해 한평생 자식 뒷바라지로 세월을 보내신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5월 8일, 영현면 게이트볼장에서 ‘2019년 어버이날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영현면 청년회(회장 박종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백두현 군수, 박용삼 군의회 의장, 황보길 도의원, 최을석·정영환 군의원, 지역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현풍물단의 흥겨운 풍물공연으로 잔치의 막을 열었으며,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행사장을 방문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점점 잊혀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시키고,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장수상과 화목상을 시상했다. 올해 장수상은 연화1마을 정윤순(94·여) 어르신에게, 화목상은 금능마을 엄윤상(86·남)·황선(81·여) 부부에게 주어졌다.

이날 장수상을 수상한 정윤순 어르신은 아흔을 넘긴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정정함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화목상을 수상한 엄윤상·황선 부부도 오랜 세월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날 노인회의 추천으로 지난달 영현면노인복지회관에 TV를 기증한 영현면 출신 윤영수 작가(불멸의 이순신 작가)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고향을 떠나 있지만 고향을 잊지 않고 마음을 써준 윤 작가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싶었다는 노인회(회장 정한조) 회원들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영현초등학교 전교생 15명이 준비한 연극 ‘신춘향전’은 공연을 하는 20분 동안 어르신들의 마음을 울리고 웃기며 행사장 안을 웃음꽃으로 가득 채웠고, 영부마을 김춘하 씨의 색소폰 연주는 평소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의 노래자랑과 흥겨운 춤사위가 더해져 지난 8일 어버이날의 영현면은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다.

행사를 마련한 영현면 청년회 박종만 회장은 “우리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어르신들이 오늘 이 자리에서 즐겁게 노시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하고, 앞으로도 영현면을 이끌어줄 어르신들이 늘 건강하시고 장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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