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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군수, 66% “산림을 지켜라”…산불 제로 달성녹지공원과, 24시간 잠들지 않는 산불감시 컨트롤타워

백두현 고성군수가 본청과 각 면지역에 심혈을 기울인 산불발생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 제로’를 달성한 것이다.

‘산불 발생은 운에 따른 것 아니냐’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백 군수와 관계자들의 노력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만은 없다.  

고성군의 산림을 담당하는 녹지공원과는 연중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군 전체 면적의 66%에 이르는 산림을 감시하고 대응을 지휘하는 심장부가 이 곳 녹지공원과이기 때문이다.

군 산림면적은 3만4112㏊로 총 면적 5만1771㏊의 65.9%를 차지하고 있다. 경남도 산림면적 70만1903㏊ 가운데 4.8%가 고성군의 산림이다. 고성군의 산림은 특히 소나무 등 침엽수가 58%를 차지해 산불에 더욱 취약한 여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산불은 그동안의 노력을 한순간에 헛되게 만들곤 하는 소리 없는 재앙이다. 지난 15일로 봄철 산불 특별대책 기간이 종료됐지만 백두현 군수는 이달 말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키로 지시했다. 요즘이면 산불의 기세가 수그러들기도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이 군수의 취지다.

백 군수는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되자마자 녹지공원과를 비롯해 전 읍·면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부터 설치했다. 이와 동시에 무이산 등 6개소 17㎞ 구간의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을 통제했으며, 21개소 1만2375㏊ 면적을 화기 소지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본격적인 산불 대비에 돌입했다.

산불예방사업에 동원된 인력은 총 47개 대, 627명으로 특별진화대 2개대 60명, 읍·면진화대 28개대 415명, 지상진화대 1개대 13명, 보조진화대 1개대 15명, 산불감시원 14개대 101명, 전문진화대 1개대 23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진화차 2대, 기계화장비 3대, 동력펌프 18대 등 총 1357대, 산불감시 시설로 산불감시카메라 12대, 감시초소 10대가 동원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국 곳곳에서 산불조심기간과 상관없이 산불이 이어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폭염이 지속되던 지난해 8월 18일부터 군은 긴급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했으며, 동절기, 설 연휴, 정월대보름, 봄철 대형산불 기간, 청명·한식 등 시기별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또, 상시적으로 주민과 입산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산불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산불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녹지공원과의 일이다.

산불조심시간이 끝났지만 관계자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산림 인근 주민들의 소각작업이나 사소한 쓰레기 등도 인화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군은 지난해 소각으로 인한 산불 예방에 나서 41개소에서 86톤의 영농부산물을 수거했으며 100여 건의 소각행위를 단속해 현장에서 경고를 주거나,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또,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마을별 공동소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잘 갖춰진 산불 진화대는 인접 시·군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도 한다.
 
인접 시·군에서 산불이 발생했을 때 고성군 진화대가 즉시 출동, 협업을 통해 산불을 진화하고 불길이 고성군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해 타지자체의 수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장배석 담당은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산불발생 위험도가 특히 높아 강원도 고성 대형산불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555건, 경남에만 6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봄철 극심한 가뭄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도 산불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산 “산불비상근무기간은 종료됐지만 기후 변화 및  산림연접지 거주 확대로 연중 산불발생의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all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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