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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둔덕농협 김임준 조합장 “역사·문화적 자산 활용…둔덕만의 작지만 강한 농협 만들겠다”“전국 최초 ‘외양간서 키운 명품 한우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농협중앙회 평가 NH생명보험 4년 연속 연도대상 기록
작목반과의 소통 강화·활성화 통한 소득증대사업에도 기여”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의 농가소득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임기 동안 이를 지원을 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지난 3·13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된 거제 둔덕농협 김임준 조합장이 재선 취임 3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밝힌 각오다.

연초농협과 둔덕농협 전무를 끝으로 35년 동안 농협 근무를 마친 뒤 지난 2015년 둔덕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김임준 조합장은 재선에 성공한 후, 최근 둔덕지역 농업인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둔덕 명품한우 육성을 통한 생태순환농법을 시도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둔덕농협이 직영하는 주유소를 비롯해 하나로마트와 마트내 로컬푸드매장, 한우전문 프라자가 들어선 농협 청사건립에 이은 새로운 야심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거제시에서 가장 작은 면단위 농협으로 출범했지만, 어느 농협 못지 않게 활성화 되고 있는 둔덕농협을 이끌고 있는 김임준 조합장을 만나 앞으로 농협 경영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거제 둔덕농협 김임준 조합장이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재선에 성공했다. 늦었지만 당선소감 한 말씀…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경쟁자 없이 다시 중책을 맡겨 주신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둔덕지역의 여러가지 어려운 경제지표 가운데에도 농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조합원들이 좋게 평가해 주신 것으로 알고,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각종 사업을 더욱 개발해 추진하도록 하겠다.

지난 2015년 조합장에 당선돼 4년 동안 진행한 사업 등 성과와 느낀 점을 말해 달라.

거제 둔덕농협이 4년연속 NH생명보험 전국 1위를 수상한 뒤, 김임준 조합장(왼쪽)과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1200여 개 지역 농협 가운데 4년연속 NH생명보험 전국 1위 수상의 대업을 이뤘다.

거제지역 내 10개 농협 중에서도 경영여건이 가장 어려운 가운데 이같은 성과를 이룬 것은 한마디로 절박함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양대 조선소의 경제적 해택을 보지 못하는 전형적 농촌농협으로서 큰 조합은 물론, 타 금융기관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구조속에서 수익성 개선과 경영개선을 해야 조합원들이나 이해 관계자들에게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협조 아래 전 적원이 똘똘 뭉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8월에는 480평 규모의 2층 종합청사를 신축했다.

신축 둔덕농협청사 1층에는 150여 평 규모의 하나로마트와 마트내 로컬푸드매장, 조합원과 고객을 위한 작은 커피숍과 찻집, 금융점포를 비롯해 2층에는 문화센터, 120평 규모의 한우전문 프라자가 들어섰다.

특히 지역 농가에서 키운 명품 둔덕한우를 판매하는 ‘한우관’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농협의 ‘효자식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처음에는 둔덕면에 왜 이렇게 큰 청사를 지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둔덕농협 종합청사 건립으로 지역민들의 편의는 물론 많은 도시민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촌’ 건립 이후 전개될 둔덕의 관광산업과 경제활성화에도 우리 둔덕농협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밖에도 직영 주유소 운영 및 각종 작목반 활성화로 조합원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은 점도 자부심으로 느낀다.

덕농협 경영과 관련, 수익화 사업 및 경영전략 등 미래비전을 말씀해 달라.

-우리 둔덕면은 예로부터 산 좋고 물 맑은 친환경 마을이다. 특히 7km에 이르는 둔덕천은 1급수 수질을 가지고 있는 우리 마을의 자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정한 맑은 바다와 울창한 산림의 산방산에 둘러싸여 방문하는 이들마다 마음을 절로 열게 하는 둔덕면은 친환경적 농업여건을 갖추고 있는 거제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논농사가 전부이던 우리 마을이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포도(거봉)가 생산되고 명품 둔덕한우 생산지로 자리잡아가는 등 농업부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안한다.

이른바 ‘외양간에서 키운 명품 둔덕한우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우리 둔덕지역은 옛날부터 가정 마다 소를 키웠다.
지금은 대규모 축사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우리 마을은 소를 키우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관리할 줄 안다.

따라서 집집마다 소를 두 세마리씩 키우는 사업을 생각했다.

집단 사육을 위해 사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 방목도 하면서 질 좋은 풀을 먹이며 옛날 방식으로 소를 가족처럼 키우는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의 오사카 옆 고베지역에서 카우는 ‘와규’라는 소는 마리당 1억 원을 호가하는 세계적 명품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 둔덕지역에서도 집집에서 자연적으로 키우는 ‘외양간 한우만들기’ 사업을 진행할 경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며, 도시민을 비롯한 외지인을 불러 모으는 체험학습과 생태 관관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양간에서 생산되는 퇴비는 인근 명품 거봉 포도밭과 고구마를 비롯한 밭작물에 공급해 지력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활용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배설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어지고 자연적인 순환농법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올해 50가구 정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생각이다.

송아지 입식 및 외양간을 짓는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농협 금융과 연계하고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도 따올 계획이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 농가를 더 늘려가 둔덕면이 전국에서 유명한 ‘한우먹거리촌’으로 우뚝 서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을 위해 조만간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거제 둔덕농협 청사 전경. 청사 1층에 하나로마트, 2층에 한우관이 들어서 있고 입구에 한우조형물이 설치된 모습.

조합 경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먼저 조합의 경영내실화를 기하도록 하겠다.

신용사업부분에서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한 고향농협돕기 예금 보험카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사업으로는 명품 한우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역량을 키우고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역량이 커지면 경영의 내실화가 자연적으로 이뤄지고 조합원 실익사업에도 힘을 키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운영을 시작한 지 10개월 가까이 된 청사 2층의 ‘한우관’ 운영은 어떤지…

-지난해 9월 오픈한 뒤 꾸준히 손님이 늘고 있다.

둔덕한우작목반에서 사육한 한우를 중간 유통과정 없이 둔덕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신선하고 부담 없는 가격의 한우를 1층 하나로마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위를 선정해 직접 구매한 후, 2층에 올라가면 바로 구워 먹을 수도 있어 벌써부터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고기 이외에도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항상 붐비고 있다.

따라서 지역민은 물론, 거제시민과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명품 둔덕한우의 맛이 입소문을 타고 있어 농가소득은 물론, 직영 운영 수입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조합원 및 직원들과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 둔덕면에는 포도를 비롯해 한우·키위·보리·고구마 등 5개 작목반이 있다.

이 작목반에 대한 교육지원을 통해 소득을 올리는데 일조하도록 하겠다.

또한 이들 작목반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활성화를 통한 소득증대사업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둔덕농협 금융부분과 농협에서 직영하는 주유소·영농자재판매장·하나로마트·한우관 등에 2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직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농협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계획이다.

둔덕농협은 지역의 중심이다. 따라서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지원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거제 둔덕농협 김임준 조합장이 앞으로의 경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둔덕농협의 강점과 앞으로의 각오는…

-둔덕면은 고려 의종왕이 폐위돼 3년 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왕의 도시’다. 또한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이 확정됐다.

여기에다 둔덕기성·청마문학관·삼방산 등 역사·문학·경관 어메니티를 활용한 사계절 지역관광 랜드마크가 조성된다.

이같이 역사적·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둔덕농협만의 사업을 벌여나가고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데도 한 몫을 해야한다.

둔덕에 사람이 많이 모여야 한다.

사람이 모이게 하려면 이러한 둔덕만의 강점을 살리는 특화된 역사성을 입히는 스토리텔링을 해서 작지만 강한 농협을 만든다는 각오로 정진하겠다.

영국에서 시작된 협동조합은 자본주의 제도의 단점을 보완해 주는 참으로 좋은 조직이고 단체다.

협동조합이 주식회사와 다른 점(차별성)은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며 이익을 나누는 시스템이다.

이런 강점을 살려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는 농협을 만들도록 힘을 모으겠다.

거제 둔덕농협 김임준 조합장이 조합장 당선장 수여식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은 모습.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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