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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소기업 경영난 심각…대응책 필요하다

경남지역을 포함한 기업 경기와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6월 전망치는 89.5로, 4개월 만에 다시 80대로 주저앉았다. 이 지수는 13개월 연속 100선을 밑돌았다. 6월 고용전망지수는 94.5로, 1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기업 경영과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본부가 도내 21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6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보다 4.3p 하락한 80.2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비제조업보다는 제조업 분야가 더 하락했다. 경남의 업황전망 지수는 전국 평균에 비해 무려 5.8p 낮다. 이 같은 경기전망조사 결과는 경남의 중소기업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제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경제 양대 축인 기업과 가계에 불황의 고통이 밀려들고, 성장동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자금 사정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들은 부족한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지만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을 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작 자금난으로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일부 중·소업체들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혜택을 받기 위해 문을 두드려도 까다로운 자격기준으로 인해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까다로운 보증 및 대출조건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은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자금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더더욱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심각하다. 정부는 말로만 지원을 외칠 게 아니라 중소기업의 사업자금 보증 및 대출의 획기적인 제도 개선을 고민해야 할 때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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