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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성동조선 매각 무산…중견조선업계 드리우는 ‘암운’성동조선 직원 750명 중 650명 이미 무급휴직
올 1분기 국내 중형조선사 수주 4척 불과
통영 성동조선 전경.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성동조선해양이 3차 매각에도 실패하면서 파산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수주 회복세를 보이는 대형조선사와 달리 성동조선과 같은 중견조선사는 수년간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에 따른 수주부진 등으로 불황의 그늘의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성동조선해양의 매각 입찰 마감결과, 3개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자금조달 증빙서류에 문제가 있어 유찰됐다고 밝히면서 이번 유찰은 최근 업황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성동조선이 회생절차를 신청할 지난해 3월 당시에도 청산가치(7000억)가 존속가치(2000억)보다 높게 평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동조선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자금 조달과 투자가 이뤄지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법원에 회생계획안 인가 전 M&A 추진을 신청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기술력과 신용을 바탕으로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에 있는 대형조선사와 달리 중견조선사는 딱히 호재가 없다”며 “구조조정도 채 완료되지 않아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간한 올해 1분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대한조선, 대선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길이 100m 이상 1만DWT(화물 적재 가능한 최대 톤수) 이상의 상선이나 그에 상응하는 특수선 등 강선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중형조선사의 1분기 수주량은 4척, 8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전년 동기대비 20.7%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김성호 기자  kall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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