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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국방부, 저도 시범개방 앞두고 벌써부터 ‘파열음’“대통령 별장 앞 모래해변 개방 보류”…거제시 발끈
거제발전연합회, 7월 18일 청와대 상경집회 결정
지난달 16일 거제발전연합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처음으로 저도를 탐방했다. 사진은 저도 전망대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하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 바다 별장인 청해대(靑海臺)가 있어 ‘금역의 섬’이었던 거제 저도가 오는 9월 중순부터 시범 개방하기로 한 가운데, 개방범위를 놓고 거제시와 국방부·해군 사이에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거제시와 시의회(9명)·국방부·국방시설본부 해군(해군본부·진해기지사령부) 9명 등 18명으로 구성된 ‘저도 상생협의체(저도 개방 및 관리권 전환)는 지난달 9일 제3차 협의를 통해 저도를 오는 9월 중순부터 1년 동안 시범개방을 하기로 합의했다.

시범개방 기간 중 매주 주말을 포함한 5일 동안(화·수·금·토·일)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매일 관광객 600명을 대상으로 여객선을 2회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해군은 지난달 16일 거제발전연합회 회원을 중심으로 100여 명에게 ‘저도 탐방행사’를 가졌다.

이 탐방행사에는 저도의 산책로와 전망대, 모래해변(해수욕장) 등을 거제시민 대표들에게 안내하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개방 기간, 시간, 편의내용 등 거제시민들이 희망하는 사안들을 수용했다.

그러나, 최근 행정안부를 통해 “시범개방 때 모래해변은 보류하고, 상시개방 때 논의해보자”는 내용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저도 상생협의체’의 정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회의 때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모래해변이 대통령 별장 앞에 위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청와대 경호처의 의견이 전달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거제시는 즉각 반발해 “모래 해변을 제외하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경호상의 이유”라는 간단한 답변만 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처음 시범 개방에 모래해변은 물론, 대통령 별장까지 요청했지만, 군 당국에서 별장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강력해 별장은 양보했었다”면서 “그런데도 모래해변까지 개방하지 않는다면, 개방이라는 것이 ‘앙꼬없는 찐빵’이 되버려 향후 협의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저도반환을 요구하며 저도 앞에서 해상시위까지 벌였던 거제발전연합회(회장 김수원)는 19일 정례회를 열고, 오는 7월 18일 회원 200여 명이 서울로 올라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저도반환 집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이처럼 개방 범위를 놓고 시범 개방 이전에 난항을 겪고 있어, 형식적이고 실속없는 개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거제발전연합회가 19일 정례회를 열고 오는 7월 18일 저도 반환을 위한 청와대 상경집회를 결정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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