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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유통대란…소비촉진 운동에 동참을

양파·마늘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빚농사를 지을 처지에 놓였다. 올해는 양파 생산량의 작황 호조로 평년에 비해 전국적으로 15만1000t의 과잉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양파 가격이 전년 대비 폭락하고 있다. 값이 폭락한 원인은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8% 감소(평년 대비 3% 증가)했지만, 기상 호조로 사상 최대의 풍작을 기록,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많기 때문이다. 올해 양파 가격 폭락으로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배 면적이 늘어난 데다 생육 작황 호조로 양파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양파값은 지난 19일 1㎏당 411원으로, 14일 374원까지 하락했던 데서 다소 반등했지만 지난해 가락시장 평균값(781원)과 견줘 47.3% 낮다.

농민들이 체감하는 하락폭은 훨씬 크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연도별 도매가격(상품 1㎏ 기준)은 2016년 1101원, 2017년 1234원, 2018년 819원이다. 생산비 등을 고려하면 농민과 산지유통인 모두 엄청난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마늘 수급도 심각하다. 재배면적 증가, 작황 호조로 올해 예상 생산량은 37만t으로 평년 대비 6만t이나 많다. 산지 거래는 뚝 끊겼다. 제주를 제외한 주산지 농협들은 수매값조차 정하지 못한 채 7월 1일 개장하는 창녕농협 산지공판장에서 형성될 가격만 쳐다본다고 한다.

도내 주요 재배지 창녕, 합천 함양 등지에서는 수출, 내수 판매촉진 마케팅, 양파·마늘 사주기 3가지 채널로 노력을 쏟고 있다. 양파 풍년으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한 양파·마늘 소비 촉진 운동에 동참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도민들은 건강에도 좋고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인 양파를 대대적으로 소비한다면 양파 재배 농가의 시름이 달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도내 공무원은 물론 농협 임직원, 기업체, 외식업체, 유관기관, 자생단체 등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 양파·마늘 재배 농가가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경남과 자치단체도 양파·마늘 소비를 위한 판매 행사에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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