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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가격폭락…획기적 개선 대책 필요하다

양파와 마늘가격이 폭락하면서 도내 농가 성난 농심의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창녕과 합천지역 농민들이 대대적인 집회를 여는 등 가격 폭락의 파장이 심각한 수위를 나타내고 있다. 양파·마늘 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빚 농사를 지을 처지에 놓여 있는데도 정부의 대책이 소극적인 것에 머물자 대규모 집회를 통해 정부를 규탄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와 경남이 양파·마늘 일부 수매에다 수출 및 소비촉진을 펼치고 있으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농연 창녕·합천군연합회는 정부에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긴급대책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마늘 3만7000t 추가 매입 △양파 3만t 확대 매입 △매입한 농산물 산지 폐기 등을 요구했다. 산지 폐기를 요구한 이유는 양파나 마늘을 저장해 놓았다가 1~3년 뒤 시장에 풀면 올해처럼 가격 폭락 현상이 재발할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를 보면 16일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품질이 좋은 것 1망(20㎏)이 평균 8400원이다. 지난해(1만3720원)와 비교하면 38.8% 하락, 평년(1만6687원)보다 49.7% 떨어졌다. ‘중품’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43.9%, 평년보다 59.3% 하락했다. 깐마늘은 평년(6335원)보다 33.7% 하락한 4200원에 팔렸다.

농민들은 실제 공판장 거래가격은 이보다 더 낮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농민에게는 생산비 보장, 소비자에게는 안정된 가격의 안전한 농산물 공급이라는 구호는 빈말이 된 지 오래다. 농산물 가격은 품목만 바뀔 뿐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전국의 재배면적이 생산량 이상 조절기능, 출하시기 등 당국의 영농정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데 있다. 농민에게는 생산비를 보장하면서 안전한 우리 농산물이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한 제대로 된 영농정보와 가격정책, 농산물 수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농가가 농사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는 가격안정이 급선무다. 양파·마늘의 적극적인 가격 보장과 정부의 수매 확대로 이번 양파·마늘 폭락사태를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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