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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다나스’로 공공·사유시설 24건 피해, 농경지 11㏊ 침수거제 5곳 토사 흘러 밤샘작업, 지하차도 20시간 통제되기도
경남도, 주민생활 불편 없도록 신속한 복구와 행정력 집중
무너진 토사가 거제시 아양동 지하자도를 덮쳐 20시간 가까이 도로가 통제된 현장 모습.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으로 경남지역에는 공공시설 15곳과 사유시설 9곳이 침수되거나 부서지고 농경지 11.2㏊가 물에 잠겼으며 1명이 사망했다.

경남도는 다나스가 동반한 강한 비구름 영향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양산시 원동 453mm, 김해시 장유면 409mm 등 도내에 평균 225㎜ 정도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문동폭포길과 아양동, 장목면 등에 도로 법면이 유실되는 등 거제에서만 7건 공공시설이 피해를 봤다. 통영시 명정동과 광도면에서는 배수로가 막혀 주택이 침수하고 옹벽 위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9일 오전 7시30분 내려진 호우경보는 20일 오후 6시 호우주의보로 변경된 뒤 21일 오전 0시 해제됐다. 태풍 ‘다나스’가 열대저압부로 바뀌면서 강풍주의보도 21일 오전 4시 해제됐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3분께 창원 진해구의 한 건물 지하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신고가 총 15건 접수됐다.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선 것도 53건에 달했다.

거제지역은 집중호우로 5곳에서 토사붕괴 피해가 발생해 도로가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20일 오전 10시께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거제시 아주동 아양 지하차도를 덮쳐 20시간 가까이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거제시는 도로를 막고 있는 토사를 치우기 위해 굴착기 3대와 덤프트럭 10대를 현장에 긴급 투입해 밤샘작업을 거쳐 복구를 마무리했다. 이 사고로 아주동 지하차도가 20시간 정도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우회 운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또, 20일 오전 6시께 거가대로 덕포IC 부근의 연약 지반이 붕괴되면서 토사 약 300㎥가 도로를 덮쳐 거제시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1개 차로를 차단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1시간여 만에 복구작업을 완료하는 등 모두 5곳에서 법면 토사가 흘러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경남 전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며 급류 휩쓸림 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거창에서 불어난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된 A 씨(62)가 6시간여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A 씨는 손을 씻으러 간다고 나간 후 돌아오지 않아 소방과 경찰, 거창군이 인력 80여 명을 동원해 주변 일대를 수색했다.

지난 20일 오후 1시26분께 밀양 단장면 하천에서 쓰레기를 버리던 B(51)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졌다. B 씨는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저체온증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1시34분에는 김해 대동면 농수로에서 작업 중이던 C(78) 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로프를 이용해 C 씨를 구조했다. C 씨도 저체온증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 밖에도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건물이 물에 잠기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창원소방본부는 태풍으로 인해 안전조치 45건, 배수 6건 등 총 50여 건 현장출동했다.

특히, 284.3㎜의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진해구는 휴일인 21일 시민과 공무원 1000여 명을 동원해 환경정비와 복구에 나서고 있다.

창원기상대는 ‘다나스’가 20일 오후부터 열대저압부(TD)로 약화하면서 경남과 남해동부 앞바다에 발령된 태풍 예비특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도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밤새 응급복구해 침수지역 대부분 배수를 끝냈고 도로 법면 유실 등 피해 현장에서는 복구 중이다. 농경지 등에는 물이 빠지는 대로 피해 작물을 조사한다.

김경수 지사는 “태풍 피해를 모니터링해 신속한 복구와 구호품 지급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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