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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모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40대 골절수술 환자 ‘의료과실’ 유무 분쟁, 법률기관 손으로?
환자 “재수술 후 담당의사 위로금 제시…책임없나” 과실 주장
병원 “위로금은 의사 성향일 뿐…수술엔 문제 없었다” 해명

환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제소, ‘후유장해진단서’ 발급받아

지난 7월1일 C병원으로부터 ‘후유장해진단서’를 받았다.

거제 A종합병원에서 골절수술을 받은 한 여성환자 B 씨(49)가 심각한 수술 휴유증을 호소하다 타 병원에서 재수술까지 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병원측은 “수술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으로 일관, 결국 의료분쟁으로 번졌다.

그러나 A병원 담당의는 타 병원에서 재수술을 하고 온 환자에게 본인의 과실을 인정하는 듯한 소액의 위로금(200만 원)을 제시하고 해당 병원측은 법대로 하라는 등의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대처, ‘거제시 최대규모의 병원’ 이라는 이미지 마저 실추시키고 있다.

B 씨는 지난해 8월 왼 팔이 부러져 A병원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고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 측에서 재수술을 권유했지만 1차 수술에 의구심을 품고 결국 지난 1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재수술을 받았다.

서울의 C대학병원의 진단서에는 “이 환자는 지난해 8월 좌측 요골 및 척골의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 시행한 자로 수술 후 좌측 요골 및 척골의 불유합 및 좌측 장무지신전근 힘줄의 파열(힘줄파열이 이전 수술시 삽입물(스크류)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로 올 초 좌측 요골의 금속 제거술 및 요골, 척골의 관혈적 정복술 및 금속 내고정술, 좌측 시지신근 힘줄의 장무지 신근 힘줄로의 힘줄 이전술 시행했다”고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B 씨는 “재수술 하루 전인 지난 1월8일 C병원의 초음파 검사 과정에서 왼팔 힘줄이 터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A병원에 손목에 힘이 안 들어가고 너무 아프다고 계속 호소했지만 병원에서는 치료하는 과정이니 지켜보자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증에 대해 A병원장과 상담을 제안했는데 당시 병원장은 ‘운’ 이 없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재수술을 권유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에는 “힘줄파열이 이전 수술시 삽입물(스크류)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환자 B 씨의 주장과는 달리 A병원은 담당의사의 수술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병원 측 관계자는 “환자가 수술을 마친 후 보조기 착용 등 의사지시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 발생이나 재수술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자가 느꼈던 통증은 근육이 뒤틀려 발생할 수 있고, 수술전 이런 부분 등에 대해 환자 가족에게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담당의는 다른환자가 들어와도 B 씨와 똑같이 수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의가 있다면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제소하면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자 B 씨는 “의사의 지시를 한번도 어긴적이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소식을 접한 지역 의료계 관계자 D 씨는 “A병원의 의료서비스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사실 진료받기도 겁난다. 그래서 대부분 시간있고 여유가 되는 거제시민들은 건강검진도 타 지역의 상급병원으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위로금 200만 원 주겠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담당의가 과실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해당 병원은 담당의사 편만 들 것이 아니라 의료분쟁기관에만 의존말고 명확하게 조사해 과실 유무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시민 E 씨는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의료분쟁조정이 일반인들은 쉽지않아 포기 했었다. 당시에도 A병원 관계자들은 환자가 수술에 대해 의문점을 제시하면 대부분 귀담아 들어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결국 B 씨는 C병원의 진단서와 의사소견을 근거로 의료과실을 인정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최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제소를 했다. 또 지난 7월1일 C병원으로부터 ‘후유장해진단서’를 받았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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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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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드걷 2019-07-31 12:15:54

    대박사건!!!!!!!!!!!!!!!!!
    의사가 환자에게 돈을 주다니, 위로금이라고 , 이럴수가
    상식적으로 있을수도 없지 않나요.
    200백만원 양심의사님
    지금도 아니 앞으로도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 환자와 가족분들
    위해서 양심 고백 하시고, 빠른 사고수습하시는게, 남은 인생 발편히 사실 수 있는 길이라 모르시는거 같아서 이리 알려 드립니다.   삭제

    • 하니 2019-07-29 04:20:37

      의사가 수술해놓고 당당하지 못하니 위로금을 제시했겠죠. 그리고 병원과 의사들의 저런 태도를 보면 저도 의료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같은 의료인으로써 참 부끄럽습니다. 환자분 다른 병원가서 완쾌하시길 바라고요. 이런 글을 보면서 정직한 언론의 중요성도 새삼 느낍니다. 고생하는 피해자 입장 생각하며 일하시는 한남일보 기자분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삭제

      • 용서맨 2019-07-25 11:00:37

        환자분 몸이 많이 아파실텐데 병원에서 저런 반응을 보이니 안타깝네요...   삭제

        • 돌팔이 의사 2019-07-23 12:07:37

          환자분힘내세요.
          저게 바로 거제도에 종합병원이라는 실태입니다.
          수술할줄 모르면 하지를 말아야지...환자가 마루타도 아니고
          내 친구도 이빨아파서 치과가니 이빨 뽑아야 한다하고 임플란트하자길래...헐
          부산에 치과가니 본인 이빨은 안뽑는게 좋다고 끝까지 치료해보자더군.
          이러니 거제도에서 진짜급한게 아니면 수술을 안하지.
          병원 측은 당장에 과실 인정하고 손해배상 해라....
          무책임한 거제 병원들아....!!   삭제

          • 오비 2019-07-23 11:34:44

            수술을못하면하지를 마시오.
            잘못된 수술을하고 4개월동안 수술을잘됫다고 거짓말을한야 참진짜 어처구니 없다.
            병원은 진실된사과를하고 보상을 해주라   삭제

            • 젠틀맨 2019-07-23 09:53:36

              환자분 힘내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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