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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어민들,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 반대 집회내달 2일 남해 유배문학관광장 6개 시·군 어민 생존권 위한 투쟁 예고
지난 2일에 남해안 지역 어민 사천시에 600여 명 규탄집회 열어
욕지도 풍력단지 조성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2일 사천시 서동 제일제빙 앞 물양장에서 어민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반대 시위 모습.

통영시 욕지도 인근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남해안 시·군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고성군 어민 1000여 명이 내달 2일 오전 10시부터 남해군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충선)는 남해군청 해양수산과에 집회장소와 교통통제에 대한 협의를 위해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통영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이 경남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알리고 사업의 원천 무효를 위해 개최될 예정이다.

남해유배문학관 광장에서 김충선 반대 대책위원장의 구호를 시작으로 2시간 여 동안 집회를 한 후, 실내체육관·남해군청·읍사거리·효자문삼거리를 거쳐 유배문학관을 행진하는 거리시위를 펼친다.

김충선 위원장은 “욕지도 해상풍력발전시설은 경남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수자원을 고갈시키는 미래가 없는 사업임을 집회를 통해 알리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집회가 아니라 원천 무효가 될 때까지 집회를 열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사천, 고성, 남해 등 남해안 지역 어민 600여 명이 사천시 서동 제일제빙 앞 물량장에서 통영 욕지도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규탄 집회를 열고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어민들은 “황금어장인 욕지도 해상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은 어민 삶의 텃밭을 빼앗는 처사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저지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어 “욕지 해상풍력발전으로 인한 피해는 통영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사천, 남해, 고성 등 경남지역 어민 상당수는 이곳 수역에서 생업이 걸린 조업을 하고 있어 풍력 발전소가 건설되면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욕지도 해상풍력발전계획은 통영시 욕지도에서 7~10㎞ 떨어진 서쪽 바다(두미도∼갈도)에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 오는 2022년까지 100㎿ 이상의 전력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사업자인 ㈜욕지풍력은 욕지도 서쪽 8.5㎞ 해상에 사업타당성 조사를 위한 계류식 해상기상탑을 설치하기 위해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받았다.

김성호 기자  kall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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