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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주의보’ 지속…거제 양식장 13만 6000여 마리 집단 폐사둔덕 앞바다서 우럭 집단폐사, 일운면 넙치 양식장도 피해접수
고수온 취약 양식장인 거제·통영·고성·남해 등 29t ‘면역증강제’ 공급

지난 13일 오후 2시부로 현재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 확대·발령

도와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 둔덕면 술역리 현장을 찾아 어류 폐사가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등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했다.

올 들어 경남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양식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오후 2시부로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고수온 주의보는 지난달 29일 도내 전 해역에 내려진 관심단계가 확대 발령된 것으로, 이달 11일 이후 지속적으로 수온이 상승해 기온이 28℃ 가까이 도달함에 따라 주의보로 확대 발령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과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 19일 올 들어 경남에서 처음으로 거제 연안 양식장에서 고수온으로 추정되는 양식어류 폐사 신고가 접수돼 양식어민과 수산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거제시 등에 따르면 이날 둔덕면 술역리 앞바다 0.7㏊에서 우럭을 양식하는 A 씨와 우럭 1.5㏊를 키우는 B 씨 등 3곳에서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어류 폐사가 의심된다며 시에 피해신고를 했다.

또, 일운면 넓치 양식장에도 피해가 접수돼 현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시는 경남도와 함께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어류 폐사가 고수온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등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우럭 치어 13만 마리, 우럭 성어 6000마리가 폐사해 63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정확한 현장 조사 결과가 나와야 어류 폐사 원인이나 피해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는 고수온으로 인한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SNS통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실시간 제공 △도와 시·군에 고수온 상황실 운영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 지정 및 현장대응반 운영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 확대·보급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 및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확대 등 선제적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20억 원의 도비를 투입해 고수온 취약 양식장인 거제·통영·고성·남해 등 지역에 29t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함으로써 양식어류의 면역력을 높이는 한편, 신속한 폐사어 처리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44대의 ‘양식폐기물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보급키로 했다.

또,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고수온 대응 사업비 8억7500만 원을 확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를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백승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향후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면서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최근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인들을 위해 도내 양식수산물 소비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거제 둔덕면 술역리 앞바다 가두리양식장의 우럭이 폐사한 모습.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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