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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적조 의심 어류폐사…원인과 피해조사참다랑어·성어 등 1만5000여 마리 폐사
해역일대 예찰선 띄워 진행상황 주시
적조방제용 황토 살포·운반선 54척 대기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3일, 욕지도 한 양식장에서 고등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사진제공=양식어민

통영시 욕지도 서쪽 해역에 적조로 의심되면서 어류폐사가 발생해 참다랑어 등 피해액이 수억 원에 이르면서 수산당국이 정확한 피해원인 조사에 나섰다.

통영시와 피해 양식어민에 따르면 욕지도 서쪽 해역에 위치한 한 양식장에서 지난 3일 밤부터 출어를 앞둔 30kg 참다랑어와 25~30cm 크기의 고등어가 폐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4일 오후 4시 현재, 피해규모를 30kg 참다랑어 90마리, 10kg 참다랑어 50마리, 고등어 성어 1만5000마리에 이른다. 피해액도 참다랑어 1억6000여만 원, 고등어 8000여만 원 등 모두 2억4000여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5일 현재 공무원과 관계자들이 현장에서 피해원인과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폐사가 발생한 해역은 현재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지난 2일 기준 코클로디니움 개체 수가 1㎖당 150∼800개체로 확인됐다. 폐사 신고를 접수한 경남도 등 수산당국도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정확한 피해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적조는 지난달 23일 전남 여수시 일부 해역에서 첫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남해군을 거쳐 최근까지 통영 욕지도와 거제 지심도 해역까지 동진하고 있다.

해상가두리 82건 218ha가 밀집해 있는 통영시도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3일부터 5개반 46명으로 구성된 적조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욕지도 해역과 산양읍 해역 일대에 예찰선을 띄우는 등 적조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통영시는 산양읍 달아마을과 장월, 수월 마을 등에 적조방제용 황토 3만9370t을 확보하고, 황토운반선 11척과 황토살포선 43척을 대기시켜 놓고 있다.

통영시 관할 해역에는 우럭 8634만 마리, 돔류 3786만 마리, 볼락 5455만 마리 등 모두 1억5790만 마리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최근 비로 연안 해역에 염분이 낮아지고 흙탕물로 인한 혼탁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규조류가 혼재된 적조띠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먼 바다에 있는 적조생물이 양식장이 밀집한 연안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적조 피해가 확산될까 우려스러워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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