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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태풍 피해복구에 민·관 역량 모아야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한 태풍 ‘링링’의 강풍에 따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경남 곳곳에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총 15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될 정도로 크고 작은 상처를 남겼다. 빠른 북상에 폭우는 일부에 그쳤지만 강한 바람 탓에 도로 위 시설물 파손은 물론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외벽이 뜯겨 나갔다. 관계당국이 조사한 피해내역을 보면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부러지고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성곽 두겁석(성곽 상부 덮개돌) 10개도 인근 나무가 넘어져 파손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4건 발생했다. 학교시설물 파손도 3건이나 접수됐고 변압기 폭파 등 정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도 잇따랐다. 또 합천·함양 등 92㏊에서 벼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고 배·사과 낙과(22㏊), 비닐하우스 파손 1.1㏊ 그외 사과나무 도복 등 과수농가 피해도 잇따랐다.

수도권 등 지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강풍이 휘몰아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게다가 애써 준비했던 지역의 축제와 행사가 축소·연기돼 타격이 적지 않다. 다행히 태풍 링링으로 인한 도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돼 한시름 놓게 된다. 그러나 민생 고충을 감안하면 응급 복구부터 팔을 걷어붙여야 할 일이다. 비록 자연재해일지언정 2차 피해는 기필코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확을 앞둔 농작물 손실을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도로 복구, 손상된 간판 교체작업 등도 서둘러 더 이상 불편하지 않게 해야 마땅하다.

낙뢰로 인한 변압기 폭발로 인해 산불발생 우려가 있는 수목관리와 제거, 국도, 지방도 변 등 도로변에 나무 등 널버려진 지장물 제거로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은 과유불급을 초월한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여서 시설과 환경을 더 치밀하게 점검해야 한다. 도와 시·군에서 지역의 가을관광 대책을 당당히 챙겨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해야 마땅하다. 복구작업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철저하고 신속한 피해 조사와 신고 접수가 필수다. 아울러 피해 주민들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하루빨리 치유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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