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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미인가 교육시설 개학 앞두고 돌연 폐교학부모들 원성 자자

진주 혁신도시내 미인가 교육시설(세인트폴 진주캠퍼스)이 개학을 앞두고 돌연 폐교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세인트폴 진주캠퍼스는 이달 초 학기가 시작되기 불과 5일전에 학부모들에게 이메일로 재정난으로 국제학교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사실을 알렸다.

세인트폴은 미국 비영리 교육재단인 나셀의 국제학교 과정을 따르는 교육기관으로 졸업후 미국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세인트폴 진주캠퍼스는 지난 2017년 9월 문을 열었지만 학교로 인가받지 못해 학생들은 정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없다. 그러나 초·중학교 과정을 두고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등 총 70여 명이 재원중이다. 유치부 과정은 학원으로 등록돼 진주교육지원청과 진주시에서 관리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은 의무교육과정에서 제외된다.

개학을 앞두고 돌연 폐교한 이 국제학교 학생 48명 중 2명은 국내학교로 재취학하고 일부는 다른 대안학교로 옮기거나 홈스쿨링 등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반학교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생이 국내 학교로 재취학을 하더라도 한 학년 수업시수의 3분의2 이상 출석을 충족하지 못해 다음 학년으로 제때 올라가기 힘든 형편이다.

학부모들은 사업자측에서 경제논리를 내세워 돌연 학교운영을 중단했다고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또, 이번 학기 학비를 미리낸 수십명은 아직 환불도 받지못하고 원어민 교사들 역시 1~2개월분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학교 관계자는 “경영상태가 어려워 다른 사업자에게 넘기려고 추진했는데 갑자기 인수계약이 결렬돼 문을 닫게 됐다”고 밝혔다.

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미인가 교육시설에 위탁하거나 홈스쿨링 제도를 통해 유예를 받을 때 앞으로 신중하게 생각해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찬 기자  hclee394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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