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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민 우롱하는 고성그린파워(주) 규탄협박성 문자에 시민들 격분
합리적 협상 임해줄 것 요구

사천시와 시민들이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4년 동안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고성그린파워의 미온적인 협상태도에 시민들이 대규모 규탄집회를 가졌다.

사천시 조직단체 및 향촌동발전협의회는 17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과 관련 ‘사천시민 우롱하는 고성그린파워(주)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들에 따르면 고성그린파워는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12차례의 T/F팀 협상과정에서 사천시와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이사회에서 수용하지 않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4월30일까지 이사회에 단 한 번도 보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는 등 얕은 술책과 술수로 사천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성그린파워는 “발전소 우회도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지난달 22일 마지막으로 진행된 실무협상에서 사천시나 사천시민 입장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항을 협약서에 삽입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들이 요구한 조항은 “우회도로 개설은 시와 시민에 대한 제반 민원사항을 고려한 고성그린파워의 포괄적 지원으로서 지원사업은 종료된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향촌동발전협의회는 최근에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 약속 미이행과 상식에 어긋나는 발전소 건설비용 증액 등과 관련해 고성그린파워 수사촉구와 한국남동발전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지지부진한 협상에 지친 시민들이 참다못해 수사촉구와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강경한 행동에 나서자 고성그린파워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더 이상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고성그린파워의 협상을 담당하는 모 간부가 사천시 기획예산담당관과 향촌동발전협의회 회장에게 카카오톡으로 한통의 문자를 보내온 것이다.

문자 내용을 보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데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당사에서는 감사 청구인 서명운동이 시작되는 즉시 우회도로 협상은 일체 중단예정이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천시 및 대책위에 있음을 알려드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자에 시민들은 “이런 행동은 요즘의 초등학생들도 하지 않는 아주 비열하고 몰상식한 짓거리”라며 격분하면서 “만약 위 문자가 고성그린파워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이 또한 사천시와 사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시민들의 서명운동을 빌미로 우회도로 개설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부도덕한 기업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사천시 조직단체 및 향촌동발전협의회는 “고성그린파워에 엄중하게 경고한다”며 “고성그린파워는 한통의 문자로 협상중단을 언급하면서 사천시민을 협박하는 해당 간부를 엄중 문책하는 한편 사천시와 사천시민이 요구하는 이행보증보험증권 제출 조항을 적극 수용하고 합리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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