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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알리는 꽃무릇 활짝 거제 일운면 ‘황제의 길’

거제시 일운면과 동부면 경계지점에서 망치삼거리까지 약 3km에 이르는 ‘황제의 길’에 꽃무릇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거제 10대 명산인 북병산의 등산로 입구인 동시에 푸른 쪽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길이다.

꽃무릇(*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은 여러해살이 알뿌리식물로 가을에 잎이 없어진 뒤 알뿌리에서 30~50cm 길이의 꽃줄기가 자라나 여러 송이의 큰 꽃이 우산 모양으로 달리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말라죽은 뒤 짙은 녹색 잎이 자라난다.

잎과 꽃이 동시에 피는 경우가 없어 사랑하는 남녀간 쉽게 만나지 못해 생기는 상사병과 같다해 ‘상사화’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대표 꽃무릇 군락지는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 등이 있다.

강경국 일운면장은 “황제의 길을 붉게 물들인 상사화는 거제시 일원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그 간 우리 면에서 정성껏 가꿔온 만큼 가을을 맞아 가족은 물론 일운면을 찾는 관광객들이 상사화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제의 길은 한국전쟁 파병으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은 에티오피아 황제가 방문해 해금강이 내려다보이는 경치에 반해 ‘원더풀’을 7번이나 외쳐 ‘황제의 길’이라 불리어 졌으며, 봄에는 벚꽃이 터널을 이뤄 꽃잎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상사화가 도로변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는 일운면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도로 관광지역이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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