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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만에 거제 저도, 국민들 첫 발 내딛었다1972년 ‘청해대’ 지정 후 ‘금단의 섬’ 저도 개방
관광객 200여 명 첫 방문…1시간 30여 분 관광
47년 만에 거제 저도에 첫 일반인관광객을 태우고 유람선이 정박하고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거제시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돼 국민들이 첫 발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 이뤄졌다.

17일 오후 1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대통령의 별장 저도가 47년만에 처음 공개키로 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300~400여 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든 것.

오후 1시30분 저도 입도전 장목 궁농항에서는 행정안전부·국방부·해군·경남도·거제시 등 5개 기관이 저도개방 협약을 체결했다. 또, 식전행사로 거제블루시티관혁안단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저도를 거제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과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 거제를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눈앞에 두고도 갈 수 없었던 섬, 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저도개방이 47년 만에 드디어 이뤄졌다. 앞으로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이자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발돋음시키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30분 궁농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10분정도 바다를 가로지르자 ‘저도’가 모습을 나타냈다. 저도는 섬 모양이 돼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며 면적은 43만 4181㎡다.

섬 안에는 대통령 별장과 수행원 숙소, 콘도, 장병 숙소, 골프장(9홀), 팔각정, 인공적으로 만든 모래 해변 등이 있다. 유람선이 저도 계류부두에 도착하자 한 사람씩 차례로 내려 입도를 시작했다.

이날 공개된 저도는 해군군사시설인 대통령별장 등을 제외한 콘도와 둘레길, 모래해변이다.

미리 나와있던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콘도가 위치한 3관을 구경하고 나오자 2전망대로 이동했다. 전망대에서는 거가대교와 다도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어, 연리지정원 둘레길을 산책하듯 나오니 모래해변이 펼쳐졌다.

저도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린 시간은 90분가량. 짧은 시간이지만 ‘바다위의 청와대’인 청해대란 이름에 걸맞게 조용하면서도 운치 있는 섬으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 A 씨는 “부산에서 단체로 왔는데 대통령 별장이 개방된다고 해서 호기심에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개방되는 저도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저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한 시간 반 정도 저도에 머물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지만,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보안상의 이유로 개방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발을 내딛은 관광객들과 언론사관계자로 저도 섬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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