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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바닥 헤매는 거제, 신용불량자 ‘전국 최고’신용불량자 3000명 늘어
GRDP도 경남에서 ‘꼴찌’
거제시청 전경.

최근 5년간 지역총생산(GRDP) 평균 성장률 발표에서 거제시(0.9%)가 경남에서 ‘꼴찌’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4년동안 신용불량자가 3000여 명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김종훈 민중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가 지난 4년간 신용불량자 증가율이 63.1% 늘어나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5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거제는 지난 2015년부터 본격화된 조선업 위기로 양대조선소가 대거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신용불량자들이 대거 양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 종사자 A 씨는 “최근 주위에서 다들 거제 조선업이 바닥은 딛고 올라서는 추세라고 얘기 하지만 실제 체감 경기는 지난해보다 더 힘들다”면서 “조선업을 그만두고 자영업을 시작하기 위해 금융권에 대출을 받은 일부 동료들이 이자를 못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소식도 들려와 안타깝다”며 아쉬워 했다.

문제는 지역의 양대조선사의 선박수주율이 최근 상승곡선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우 매각 사태를 비롯 시 행정에서도 특별한 대안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장기화 조짐도 보이고 있다는 것.

거제시의 신용불량자수는 지난 2014년 4635명, 지난해 7562명으로 63.1% 늘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거제시와 같은 고용위기지역의 금융채무불이행자는 2014년 말 2만8470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3만4997명으로 4년 사이 6527명(22.5%)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전국의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6.2%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다음은 울산동구가 2804명에서 3840명(36.9%)으로 증가했다.
 
창원시 진해구는 같은기간 3300명에서 3959명으로 659명(20.0%), 통영시는 3288명에서 3750명으로 462명(14.1%), 고성군은 1087명에서 1211명으로 124명(11.4%) 각각 늘었다. 고용위기지역 가운데 전남 영암군만 금융채무자 비율이 소폭 감소(-4.1%)했지만 그래도 전국 평균(-6.2%)보다 낮은 추세다.

김 의원은 “고용위기 지역의 고통이 금융채무 불이행자 증가로도 나타나고 있다”며 “현행 지원 프로그램에는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이들 지역의 금융채무불이행자들에 대한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최근 5년간(2011~2016년) 경남 시·군별 지역총생산(GRDP) 평균 성장률 발표에서도 0.9%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해 경남에서 ‘꼴찌’를 기록했고 가장 높은 곳은 하동군(17.4%)으로 조사됐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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