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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목조 전망타워’ 계획대로 건립될까?시의회 투자유치 동의 관건
110m 전망타워 동의안 제출
통영 목조전망타워 조감도.

통영시가 목조 전망타워 투자유치를 위한 기본협약 동의안을 통영시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시민정서와 전문성 부족 등을 내세워면서 오는 18일 시의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통영시는 사업비 150~200억 원을 투자해 높이 110m 규모의 목조 전망타워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사업추진을 맡은 (주)통영타워뷰와 사업추진 기본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통영시의회 196회 임시회에 동의안을 제출했다.

통영시와 (주)통영타워뷰에 따르면 목조전망타워 조성사업은 면적 1만㎡의 부지에 높이 110m 규모의 목조타워전망대를 건립, 짚라인, 슬라이드, 투명엘리베이터 등의 시설을 갖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이끌 통영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통영시와 (주)통영타워뷰 측의 설명이다.

(주)통영타워뷰 측은 통영시로부터 시유지를 유상으로 임대해 전망대를 조성하고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시설물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업예정지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남망산 공원과 이순신공원 가운데 한 곳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을 두고 시의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 우선 남망산 공원에 대형 타워를 조성하는 것이 통영시민들의 정서에 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미옥 의원은 지난달 27일 제19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왜 하필 남망산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 품으로 돌아온 남망산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목조타워인 가설물을 세운다면 섬과 바다와 수려한 경관의 조화로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바다의 땅 통영’이라 말할 수 있겠는가? 남망산에 전망타워를 세운다고 관광의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하는 의문을 던졌다.

또, (주)통영타워뷰가 지난 5월 설립된 신생법인이어서 재정상태와 운영 노하우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우려하면서 사업추진의 전문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시의회 전병일 의원은 최근 사업자 측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금조달 문제로 만약 사업추진이 잘못될 경우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보완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신생 법인회사가 200억 원의 민간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에 시민들의 우려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주)통영타워뷰 정원석 대표는 “전망타워 조성사업은 남망산공원과 이순신공원 두 곳을 놓고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남망산에 전망타워를 설치하자는 구상은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논의돼 온 것으로 알고 있고 최근에도 통영시가 남망산 전망타워를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성 부분에 대해서도 “사업의 편의를 위해 통영에 법인을 설립했을 뿐 구성원은 대기업 출신의 전문가들로 포진돼 있다”고 덧붙였다.

통영시의회는 통영시가 상정한 동의안에 대해 상임위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할 예정이나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영시와 (주)통영타워뷰는 기본협약 동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기본협약를 체결하고 오는 12월까지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용역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원안대로 가결되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1년 하반기 중 준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현식 기자  hsc284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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