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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방사 따오기 40마리 중 33마리 자연적응5마리 폐사, 2마리 부상으로 사육 중
첫 겨울 맞아 ‘보호·관리 강화 계획’
지난 5월22일 경남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 방사한 따오기가 무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5월22일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 방사한 따오기 40마리 중 33마리는 자연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 박성재 환경산림국장은 1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나머지 7마리 중 5마리는 천적 등으로 죽었고, 부상한 2마리는 구조해 사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연에 적응 중인 33마리를 위치추적기 등으로 관찰한 결과, 23마리는 우포늪, 화왕산 계곡 일대에 서식하고 있고, 10마리는 합천·밀양·의령·함안에 머물거나 경북 고령, 대구 달성까지 이동해 활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이처럼 자연 방사한 따오기가 창녕 우포늪 주변 서식지를 벗어나 서식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을 포함한 타 지자체와 함께 이른 시일 내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따오기 보호·관리 강화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따오기 보호·관리 강화 계획에는 따오기 증식과 사육 매뉴얼 정비, 야생 방사 매뉴얼 마련, 부상 개체 구조·치료, 방사 개체 모니터링 체계 구축, 겨울철 방사 따오기 특별관리 대책, 따오기 서식지 확충 및 관리, 지역협의체 운영을 비롯한 전국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외 협력 강화, 따오기 교육·홍보 활성화 등 종합적인 따오기 자연성 회복 방안을 담았다.

특히, 올해 방사한 따오기가 처음 맞는 겨울 동안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먹이를 한시적으로 공급하고, 주요 서식지 관리와 함께 겨울철 활동 상황 모니터링 강화 등 철저히 사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겨울철 주요 서식지 결빙 최소화를 위해 계단 논 습지, 둠벙 내 수량을 증가시키고 유속을 빠르게 하는 등 물을 순환시키고, 전열설비 설치 등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먹이자원 부족에 대비해 먹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거친 후 센터 내 논 습지와 인근 서식지에는 미꾸라지를 공급하고, 잠자리 주변에는 땅속에 지렁이를 주기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 동안의 따오기 먹이 활동을 중점적으로 관찰해 영양결핍 개체를 발견하면 즉시 구조해서 사육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대체 서식지 환경 조성과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우선 지역 지정, 친환경농법 생산단지 권장, 무논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재 환경산림국장은 “야생 방사한 따오기가 자연 속에서 정착하기 위해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서식지를 관리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습지 복원 등 자연생태계 보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의 우포 따오기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1쌍을 도입한 이후 총 401마리를 증식했으며, 이 중 40마리를 지난 5월 자연방사해 36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향후 10년 뒤인 오는 2029년까지 매년 30마리씩 증식할 경우 701마리로 늘어나게 되고, 매년 증식된 30마리를 야생에 방사해 현재 수준으로 사육 개체 수를 유지하게 되면 자연에서 스스로 생존하고 번식하는 야생 따오기가 3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동원 기자  dw-woo7330@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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